인천공항, 홍콩·나리타 공항과 운영 노하우 교류

28일 인천공항공사 주최로 열린 에어사이드 운영 노하우 교류 워크숍에서 해외공항 관계자들이 세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28~29일 해외공항 전문가를 초청해 공항 에어사이드 운영과 관련된 기술·노하우 등을 교류하는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수하물 운영, 비행장 운영, 공항 협력적 의사결정 시스템 등을 주제로 홍콩·나리타·인천공항 실무자 40여명이 참가해 각 공항의 모범 사례와 정보를 교환하고 최신 기술연구 등을 논의했다.

워크숍 1일차인 28일에는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수하물운영, 비행장운영, A-CDM 각 주제별로 3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각 공항의 수하물운영 시스템 현황과 최신 기술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수하물운영 시스템 확장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에어사이드 운영 전반에 대해 각 공항이 시행하고 있는 모범 사례를 소개했다. 인천공항에서는 자율보고제도 시행과 안전증진활동을 통한 안전사고 감축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첫날 마지막 세션에서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적극적으로 도입을 권고하고 있는 공항 협력적 의사결정 시스템에 대한 각 공항의 추진현황을 교류했다.

공항 협력적 의사결정 시스템은 항공기 운항시간에 대한 정보를 공항운영자, 관제기관, 항공사, 지상조업사 등이 공유함으로써 공항의 혼잡상황을 해소하고 항공기 지연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가장 먼저 이 시스템 구축을 준비해온 홍콩공항이 노하우를 공유했다.

워크숍 둘째 날인 29일 오전에는 워크숍 참가자들이 인천공항의 통합운영센터, 수하물운영센터, 소방대, 제2계류장관제소를 방문해 현장의 운영 노하우를 교환했다.

김종서 인천공항공사 운항서비스본부장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아시아지역 공항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항공기 운항 안전을 위한 첨단기술 도입과 국제표준 정립에 있어 인천공항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