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AI·자율주행차 등 신기술분야에 5년 간 9兆 투입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래 산업의 '원유' 빅데이터 시장 확대에 정부가 두 팔을 걷어붙였다. 전문인력 15만명을 양성하고 기술 수준을 높여 향후 5년 안에 데이터산업 시장을 10조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그 밖에도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등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총 9조230억원이 투입, 각종 규제 개선 및 기술 개발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시행계획은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I-KOREA 4.0) 등과 연계, 13대 혁신분야에서 세계적 흐름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빠르게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13대 혁신성장분야(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맞춤형 헬스케어, 지능형반도체, 차세대통신, 드론, 스마트시티, 첨단소재, AI, 가상증강현실, 혁신신약, 지능형로봇, 신재생에너지) 별 5년 중장기 로드맵 ▲추진체계 ▲분야별 규제현황 및 개선계획 ▲기술분류 및 핵심기술 발굴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계획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현재 10만명 규모인 빅데이터 전문인력을 15만명으로 확대하고 선진국대비 기술 수준도 78%에서 90%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6조3000억원 규모인 데이터 산업 시장을 10조원 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AI 분야에 대해서도 지원에 나선다. 오는 2022년까지 4120억원을 투자해 AI 전문기업 숫자를 현행 34개에서 100개까지 3배 늘리는 한편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1.8년)를 없애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타 분야에서도 마음껏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초기부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방식을 적용할 수 있게 규제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그 밖에도 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맞춤형헬스케어 분야에 2조 7600억원, 혁신신약 개발 연구에 1조5960억원을 투자하는 등 향후 5년간 13대 혁신성장 분야에서 총 9조2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규제·제도개선을 위해 분야별 5년 단위 규제개선 로드맵도 제시했다. 단기적(2019년 하반기)으로 패키지형 연구개발(R&D)투자플랫폼과 연관된 핵심기술분야(자율주행차, 드론, 지능형로봇, 스마트시티, 신재생에너지, 맞춤형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중·장기적(2020년 상반기)으로 13개 기술분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혁신본부는 이번에 마련된 성장동력별 연구개발(R&D)로드맵, 규제·제도개선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성장동력에 대한 지원·조정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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