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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애플워치3 LTE 6월 국내 출시…삼성과 '손목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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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최초로 통화·문자 가능한 제품
지난해 9월 글로벌 출시됐지만 한국 출시국 배제
"시장성 낮다는 판단"→"5G 시대 임박, 스마트워치 성장 잠재력 확인"
기어S3와 달리 아이폰과 동일 번호 사용해야
[단독] 애플워치3 LTE 6월 국내 출시…삼성과 '손목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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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 스마트워치 최초로 통화가 가능한 '애플워치3 LTE'가 뒤늦게 국내 상륙한다. 하반기 신제품을 공개할 삼성전자ㆍLG전자와 함께 치열한 '손목 쟁탈전'이 예상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달 중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애플워치3 LTE 모델을 출시한다. 아이폰과 멀리 떨어져 있어도 단독으로 통화·문자·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제품이다. 지난해 9월 글로벌 출시 당시 성장 속도가 더딘 스마트워치 시장을 바꿀 게임체인저로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당시 한국은 출시국에서 배제했다. 통화가 안 되는 애플워치3 블루투스 모델만 판매하며 국내 소비자에 아쉬움을 안겼다. 애플워치3 LTE 모델은 아이폰과 같은 번호를 공유하기 때문에 이통사와의 협력이 필수적인데 이런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 당시 통신업계 관계자는 "애플워치3 LTE 미출시는 전적으로 애플의 결정"이라며 "국내 시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8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애플워치3 LTE 한국 출시를 결정한 건 스마트워치 시장의 잠재력을 고려한 판단으로 분석된다. 스마트워치는 주변 물건들이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될 5G 시대의 주요 허브가 될 기기로 손꼽히는 수단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올해 4360만대에서 2022년 841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 마니아의 충성도에 힘입은 애플워치3 LTE의 저력은 이미 확인됐다. 애플은 이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시장 1위 업체 '핏빗'을 제치고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1위(800만대ㆍ21%)를 거머쥐었다. 특히 LTE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은 59%에 달했다. 다만 애플워치3 LTE는 스마트폰 연동과 동일 번호 사용이 필수다. 기어S3의 경우 별도 번호와 동일 번호 중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으며 동일 번호 사용을 원하는 소비자는 원넘버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한편 애플은 최대 경쟁사 삼성전자의 본거지인 한국 시장 공략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애플코리아는 지난 1월 서울 가로수길에 첫 애플스토어를 개장하고 4월에는 한국 영업ㆍ마케팅에 정통한 윤구 전 삼성전자 상무를 영업 총괄 대표로 선임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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