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이마트타운→스타필드 위례로 변경해 12월 오픈
깐깐한 출점 규제 속 신도시 공략 속도
단독[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올해 12월 위례 신도시에 4호점을 연다. 스타필드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야심작으로 꼽힌다. 경기도 하남에 1호점을 시작으로 코엑스점(2호점)과 고양점(3호점) 등을 잇따라 오픈하며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부상했다. 대규모 유통 매장에 대한 출점 규제와 지역 소상공인들의 반발로 인한 해법으로 기존 상권 대신 신도시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경기도 성남시 위례 신도시에서 조성 중인 이마트타운을 '스타필드 위례'로 이름을 변경해 오는 12월 오픈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12월 스타필드 위례점 오픈을 앞두고 전문몰 입점을 준비 중"이라며 "기존의 스타필드에 들어선 트레이더스와 영화관은 물론, 토이킹덤 등 이마트의 전문몰이 입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의 경우 신세계백화점과 영화관, 찜질방과 수영장으로 구성된 아쿠아필드 등 즐길거리가 대폭 강화됐다. 쇼핑 위주의 이마트타운을 스타필드로 바꾸는 것도 신세계의 복합쇼핑몰에 대한 통일성을 유지, 체험 시설을 늘려 온라인 쇼핑으로 이탈하는 고객들의 발길을 오프라인 매장에 붙잡기 위한 전략이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의 경쟁상대를 '야구장'과 '놀이공원' 등으로 꼽기도 했다. 실제 신세계가 부천시에 조성중인 이마트타운 옥길점니아 인천 이마트타운 구월점 등도 스타필드로 이름이 변경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등 기존의 이마트타운 입점 매장은 월2회 의무휴업 대상인데다, 판매 제품 대부분이 지역 상권과 겹치는 품목이어서 골목 상권의 반발이 거센 점도 스타필드로 이름을 바꾸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산시에 들어서는 이마트타운 연산점의 경우 지역 상인들과 소송 전이 진행 중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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