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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전망 '한 발짝 뒤로'…해외IB "올해 1회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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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만장일치 금리동결…BoA "국내 수출 성장세 둔화 가능성"
국내 증권사 7월 vs 8월 전망 엇갈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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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인상 기조가 한 발 뒤로 후퇴하는 분위기다. 해외 투자은행(IB)과 국내 증권사들도 금리인상 횟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

2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일부 해외IB들은 올해 한은의 금리인상 횟수를 2회에서 1회로 수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기존 2회에서 1회로 금리인상 횟수 수정 전망했다. BoA는 근거에 대해 "중국과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등 올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모멘텀이 약해질 가능성이 커 국내 수출 성장세가 둔화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한은이 3분기 1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이때 올리지 못한다면 올해 금리인상은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한국의 풍부한 경상수지 흑자와 외환보유고 등을 고려할 때 한은의 통화정책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따라갈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 IB들은 인상 시기로는 7월을 주로 지목했다. BoA, 노무라, HSBC 등으로 상반기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갔다는 점을 배경으로 들었다. 노무라는 "3조8000억원 규모의 추경이 국회를 통과하며 고용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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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국내 증권사들도 유사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금리 인상이 오는 7월 한 차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금통위에 대해 "대외 경기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음을 지적해 보수적인 경기 판단이 확인되는 등 전반적으로 비둘기파적 금통위로 해석된다"고 평가하면서 "7월 금리인상과 함께 동결의 소수의견이 나오고 단기 금리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7월 금리를 인상하고 연내 동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병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의에서 소수의견이 없었던 점에는 최근 고용상황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으며 신흥국 불안이 국제금융시장에서 나타나고 있어 그 영향이 국내로의 전이 가능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달리 '8월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JP모건의 경우 금리인상 시점으로 8월을 예상했다. JP모건은 지난 24일 금통위 직후 "올해 잠재 성장률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매파(통화 긴축 선호)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한은이 다음 통화정책 방향 결정회의인 7월까지 관망세를 유지하고 8월에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KB증권, IBK투자증권, 흥국증권 등이 금리인상 시기를 오는 8월로 전망했다.

한은은 지난 24일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인상 이후 6개월째 연 1.50%를 유지하게 된 것이다. 이주열 총재는 동결 배경으로 "앞으로 우리 경제 성장흐름이 4월 전망경로에서 벗어나지 않는 수준을 이어갈 걸로 보이지만 대내외 여건에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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