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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셰일오일 생산감소 우려 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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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셰일오일 생산감소 우려 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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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미국 퍼미안(Permian) 지역 셰일오일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늘어 운송 체계가 이를 감당하지 못해 앞으로 생산량이 줄 것이라는 최근 우려는 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이 지역의 셰일오일 생산량이 미국 전역의 45%에 달하는 이유는 손익분기점이 가장 낮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서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연초 대비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분 60만 b/d(1일당 배럴) 중 이 지역에서만 38만 b/d 늘었을 만큼 투자와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댈러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만약 새 송유관 건설이 완료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올해 중순부터 이 지역 생산량이 송유관 운송능력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 연구원에 따르면 EIA도 매달 발간하는 월간 보고서(Short-Term Energy Outlook)를 통해 내년 중순은 돼야 퍼미안 지역의 송유관 운송능력이 산유량 증가세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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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연구원은 철도로 셰일오일을 운반하면 새 송유관을 갖추는 동안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퍼미안 지역에서 정유시설이 모인 휴스턴까지 송유관으로 운송하면 배럴당 3~4달러(약 3237~4316원) 수준인데, 철도의 경우 배럴당 6~8달러(약 6474~8632원)가 든다고 한다.

퍼미안 지역의 분지인 미드랜드에서 생산되는 WTI미드랜드는 이달 초 기준으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보다 배럴당 12.75달러(약 1만3757원) 할인 거래될 정도로 비용 경쟁력이 있어 철도로 운송 체계를 바꿔도 손실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서 연구원은 "최근 WTI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을 만큼 오르는데 미국 셰일오일 업체의 '병목현상'도 한몫한 것은 사실"이라며 "미국 셰일오일 기업들이 내놓은 대책으로 생산량 증가세 둔화를 최소화하면 오히려 하반기에 유가가 하향안정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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