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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상 속도 늦춘다..내달 인상은 확실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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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조만간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최근 물가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임을 암시했다.
23일(현지시간) Fed가 공개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Fed 위원들은 경기가 예상대로 움직인다고 가정하고 "조만간 통화 완화를 제거하는 또 다른 단계를 밟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다른 단계'라는 문구는 6월 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Fed는 지난 3월 기준금리를 1.50~1.75%로 인상한 후 이달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유지했다.이날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내달 기준금리 인상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3.9%로 떨어진 실업률과 연준의 목표치인 2%로 향하고 있는 물가상승률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물가와 관련해서는 최근 상승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건강관리 관련 비용과 금융서비스 비용의 증가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강화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위원들은 "물가 상승률이 2%를 소폭 상회할 수 있지만, 연준의 '대칭적인(symmetric)' 물가 목표와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또 이들은 '연방기금금리는 당분간 장기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금리 수준 아래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는 문구도 삭제했다. 물가가 목표치(2%)를 넘어서더라도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성급하게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시장에서는 Fed가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 성향을 내비쳤다고 평가하고 있다. 당장 6월에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긴축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기 평가와 관련해서는 견조한 성장 전망을 유지했다. 올해는 1분기 성장이 다소 둔화된 후 2분기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과 임금에 대한 평가는 온건한 수준을 유지했다. 일부 위원들은 제한된 노동력 공급이 임금과 물가 상승 압력이 될 것으로 우려했지만, 다수의 위원들은 고용시장이 과열된 증거는 많지 않다고 평가했다. 일부 위원들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언급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과 무역정책이 경기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Fed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은 반색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1%(52.40포인트) 상승한 2만4886.81로 장을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0.32%(8.85포인트) 오른 2733.2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64%(47.50포인트) 오른 7425.9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에 이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로 하락 출발했지만, Fed의 물가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증시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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