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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입차 관세 25%→15%로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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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협상 타결 발표 하루 만


中, 수입차 관세 25%→15%로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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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중국이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대폭 삭감하기로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끝내고 협상을 타결한 지 하루만이다.

21일(현지시간)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오는 7월1일부터 수입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8~25%였던 자동차 부품 관세율은 6%로 통일하기로 했다. 재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개혁개방을 한층 확대하고 공급 구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 자동차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고 인민의 소비 수요 충족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수입차 관세는 지난 1986년 220%에서 9차례의 조정을 거쳐 25%까지 낮아졌지만, 여전히 유럽연합(EU·10%)이나 한국(8%)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미국 정부는 이를 불공정 무역 행위로 보고 끊임없이 중국을 압박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이를 구체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미국은 중국산 자동차에 단 2.5%의 관세를 부과한 데 반해 중국은 미국이 수출하는 자동차에다 무려 25%의 관세를 때리고 있다"며 "이것이 자유롭고 공정한 교역으로 보이느냐? 결코 아니다, '스투핏(멍청한) 거래'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자동차 수입관세 인하는 기본적으로 미국차 수입을 늘리기 위한 목적이다. 하지만 미국차뿐만 아니라 모든 수입차와 수입차 부품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은 중국과 무역 협상 결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를 보류한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15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보류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막대한 미국 농산물을 추가로 수입하기로 했다”며 “몇 년간 우리 농민에게 일어난 가장 좋은 일 중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미국이 중국 통신업체 ZTE에 대한 제재를 철회할 지 주목하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NEC)은 "완전히 제재를 면제받을 수 없다"고 밝혔지만, 미 언론들은 미 정부가 제재를 풀어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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