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구광모 LG전자 상무는 1978년생(40세)으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유교적 가풍 LG의 경영권 승계는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이뤄지는데 구 회장이 슬하에 아들이 없어 구 상무가 2004년 구회장의 양자로 입적됐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구인회 창업주의 장남,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구자경 명예회장의 첫째 아들이다.
입사한 후 8.3년만에 임원이 된 구 상무는 '오너 4세' 가운데 가장 차근차근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구 상무는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을 졸업한 뒤 국내 IT솔루션 업체에서 3년간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며 군복무를 대신했다. 2006년 9월 LG전자 재경부서에 대리로 입사해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들어갔다.
한편 기업분석업체 CEO 스코어가 대주주 일가가 있는 30대 그룹 총수의 직계 중 승계기업에 입사한 3∼4세 자녀 44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0대 그룹 총수일가 3∼4세들은 평균 28세에 입사해 3년6개월만에 임원으로 초고속 승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관계자는 "구 상무는 충분한 경영 훈련 과정을 거치는 LG의 인사원칙과 전통에 따라 지금까지 역할을 직접 수행하며 경영 역량을 쌓아 왔다"면서 "IT기술 동향에 관심이 많아 콘퍼런스나 포럼 등에 참석하고 파트너사와 만나 경영현안을 직접 챙겨왔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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