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저출산 기조에 따른 학생 수 감소로 학교와 학원 등 교육기관에 종사하는 '교육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최근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특히 교육서비스업은 대졸 이상, 사회활동이 활발한 30~49세 취업자가 포진하고 있는 직종인 만큼 향후 취업난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교육서비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6000명(5.5%) 줄어든 183만4000명을 기록했다. 교육서비스업 취업자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줄고 있으며, 최근 들어 감소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전년 대비 1만명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올해 2월과 3월에는 각각 7만명, 7만7000명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 취업자는 유아 교육기관을 포함한 초중등 및 고등교육 수준의 정규교육기관, 성인교육 및 기타 교육기관에서 일하는 사람을 말한다. 학원강사와 대학교수, 사회교육시설 종사자 등도 포함된다.

교육서비스업 취업 시장이 위축되면 고용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하반기 교육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188만5000명에 달하며, 이는 소매업(237만5000명), 음식업 및 주점업(213만5000명)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특히 대졸 이상, 여성, 30~49세 취업자의 비중이 높다. 교육서비스업은 대학을 졸업한 취업자들이 가장 많이 취직하는 분야로,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155만6000명에 달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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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규모를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음식점 및 주점업, 소매업(자동차 제외) 다음으로 교육서비스업에 가장 많이 취업했다. 교육서비스업에 취업한 여성은 127만3000명에 달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사회활동이 활발한 30~49세가 교육서비스업에 주로 포진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49세 교육서비스업 취업자는 107만1000명에 달한다. 또한 교육서비스업 취업자는 서울(41만3000명), 경기(46만4000명), 부산(11만8000명) 등 대도시에 집중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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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교육서비스업 취업자를 보면 초등, 중등교육기관 취업자는 각각 2만명(4.4%), 1000명(0.3%) 늘었지만, 일반 교습학원 취업자는 1만5000명(-3.5%), 기타 교육기관은 1만명(-2.7%) 감소했다. 90년대 사교육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교육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확대됐지만,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앞으로 교육기관 취업은 '바늘구멍'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부실대학 통폐합 등 대학 구조조정도 교육비스업 취업자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를 고려해 초중등 신규교사 선발 인원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방안을 내놨다.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2019∼2030년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에 따르면 초등교원 선발인원 수를 2030년까지 연간 3100~3500명으로 줄인다. 2018학년도보다 약 14∼24% 감소되는 것이다. 중등교원은 2030학년도에 2600~3000명 수준으로 신규채용 규모를 관리하기로 했다. 지금보다 33∼42% 적은 수준이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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