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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 vs 인천공항, 이번엔 인도장 임대료 갈등

최종수정 2018.05.20 09:01 기사입력 2018.05.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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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협회 "면세품 인도장 임대료 폭리…고정 요율 적용" 촉구

인천공항공사 "상업시설의 47% 수준, 오히려 현실화 해야"
황금연휴 초입이던 지난달 말 인천국제공항 인도장에 고객들이 몰려있다. (사진=독자제공)

황금연휴 초입이던 지난달 말 인천국제공항 인도장에 고객들이 몰려있다. (사진=독자제공)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면세업계와 인천공항공사가 면세품 인도장 임대료를 놓고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다. 면세점 업계는 인터넷 면세점이나 시내면세점에서 구입한 면세품을 인천공항에서 찾을 때 이용하는 인도장의 임대료를 낮춰달라고 촉구하자, 공사는 올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면세품 인도장은 2001년 개항 당시부터 현재까지 영업 요율로 납부해오고 있다. 2007년까지 시내면세점과 인터넷면세점 매출의 0.6%를 부과하다 현재는 0.628%를 적용하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는 올해 2월 공사에 인도장 임대료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여행객 편의를 위해 인도장의 위치를 조정하고 면적증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담은 ‘인도장 신규 계약 체결 검토의견’을 공사에 공문으로 보내며 영업요율이 아닌 고정 임대료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공사는 지난 18일 입장자료를 내고 "영업요율 납부는 국내 모든 공항에서 인천공항 면세품 인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면서 "면세품 인도장은 시내·인터넷면세점에서 면세품을 구매한 여객들이 최종적으로 물품 수령을 위해 이용하는 공간이며, 사적 영업시설로서 공공서비스 공간으로 볼 수 없다"면서 일축했다.
각 면세품 인도장 대부분의 공간은 면세업체들이 각기 자사의 간판을 내걸고 자사 인력들을 통해 자사에서 판매한 물품이 인도되며, 인도 물품의 운반, 인도, 클레임, 환불 등 과정에서 각 면세업체들 책임으로 운영되는 만큼 상업시설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공사는 "면세품 인도장 임대료는 면세점 등 타 상업시설에 비해 매우 저렴한 수준"이라며 "1.3~3% 수준인 해외공항과 비교해도 매우 낮은 수준으로, 오히려 면세품 인도장 임대료의 현실화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공사는 "면세품 인도장의 단위면적 당 임대료는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전체 상업시설 평균 임대료의 47%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게 이용해 왔다"고 덧붙였다.

협회가 제기한 과도한 인도장 임대료에 대해선 "면세품 인도 물량 급증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며 "면세품 인도장의 단위면적 당 임대료는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전체 상업시설 평균 임대료의 47%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게 이용해 왔다"고 반박했다.

앞서 협회는 2001년도에 약 10억 원 수준이었던 면세품 인도장 임대료는 작년 기준으로 37배 이상 증가한 378억원으로 뛰었다면서 공사가 면세품 인도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회는 면세점에서 판매된 면세품의 국내 부정 유출을 막기 위한 관세행정 절차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설치된 지정장치장’에 해당하므로 공항의 다른 공공시설물과 같이 낮은 고정 임대료를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협회는 증설되는 인도장 위치는 동편과 서편 2곳으로 분리 운영하는 방안이나 터미널 중앙에 통합 운영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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