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카카오 AI, '시각 엔진' 장착…"인간보다 정교한 눈"

최종수정 2018.05.17 15:05 기사입력 2018.05.17 15:05

댓글쓰기

최동진 카카오 멀티미디어처리파트장(사진 : 카카오)

최동진 카카오 멀티미디어처리파트장(사진 : 카카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카카오가 '시각(Vision) 엔진'을 장착한 인공지능(AI)을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제공한다. 인간보다 인식 오류율이 낮을 정도로 고도화된 기술로, 이미지를 활용한 각종 서비스에 속속 적용되고 있다.

17일 최동진 카카오 멀티미디어처리파트장은 서울 용산구 카카오한남오피스에서 AI 미디어 스터디를 갖고 '시각 엔진' AI기술을 소개했다. 최 파트장은 "사람의 눈을 통해 이미지를 인식할 경우 통계적으로 5.1%의 오류율을 보인다"며 "현재 시각 엔진 분야에서 앞서있는 업체들의 오류율은 3%대로 상향 평준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즉 인간의 눈보다 AI를 통한 이미지 인식이 더 정교하게 이뤄진다는 것이다.

카카오의 시각 엔진 AI는 ▲이미지 분류 ▲객체 검출 ▲유사 이미지 ▲얼굴 ▲이미지 분할 등 5개 주제에 맞춰 개발되고 있다.

먼저 이미지 분류는 이미지 속 사물을 인식해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대표적으로 다음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된 '꽃 검색' 서비스가 있다. 최 파트장은 "꽃 검색 서비스는 2012년 첫 연구를 시작해 2014년 딥러닝을 적용하며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다"며 "지난해 앱에서 오픈한 뒤 현재 1000여종의 꽃을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에도 성인물 이미지를 분류해 걸러내거나, 한 이미지 속에 어떤 사물이 있는지 태깅하는 기술 등이 해당된다.
다음 꽃검색 서비스(이미지 : 카카오)

다음 꽃검색 서비스(이미지 : 카카오)



객체 검출은 이미지 속 사물의 특성 및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대표적으로 지도 로드뷰 서비스에 적용된 '블러링'이 있다. 로드뷰 카메라에 찍힌 일반인의 얼굴이나 차량 번호판 등을 시각 엔진 AI가 자동으로 인식해 블러링 처리를 하는 방식이다.

유사이미지는 해당 이미지와 비슷한 이미지를 빠르게 찾아서 보여주는 기술로 쇼핑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 사용자가 특정 제품을 살펴보면, 그와 유사한 상품을 검색해 제공한다. 최 파트장은 "유사 상품 검색 서비스는 현재 내부적으로 막바지 준비 중"이라며 "한 이미지 안에 여러 상품이 있을 경우 각각의 상품에 대해 추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외에도 사람 얼굴을 분석하는 기술 및 픽셀 단위로 이미지를 구분해 도려낼 수 있는 기술 등이 적용됐다.

카카오는 이 같은 시각 엔진 AI를 활용해 연내 연예인 등 유명인 얼굴 인식시스템을 구축, 포털 다음 등 카카오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동명이인을 구별해 잘못 올라온 썸네일이나 인물정보를 자동으로 수정하고, 유명인 관련 콘텐츠를 찾아내는 등으로 활용된다. 최 파트장은 "카카오가 보유한 이미지의 절반 이상이 사람 얼굴"이라며 "이 분야는 자체로 팀을 꾸려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