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과 패션, 음악과 패션 등 경계 허물고 이종 간 콜라보레이션 잇따라
복합 문화 브랜드 ‘케이스스터디’ 런칭 이후 분더샵 2030 고객 24% 증가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새우깡 티셔츠, 메로나 칫솔, 바나나우유 로션, 펩시 운동화…. '컬래버레이션(협업)'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면서 소비자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은 이미지 환기나 탈피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는 신세계 분더샵 ‘케이스스터디’와 프리미엄 버거 ‘쉐이크쉑’이 만났다. 케이스스터디는 쉐이크쉑과 손잡고 티셔츠, 모자, 가방 등 6종을 선보였다.
16일 신세계백화점은 닷새 전 선보인 이 제품들이 나온 지 3일 만에 분더샵 매장에서 완판 됐다고 밝혔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쉐이크쉑이 패션 브랜드와 만난 첫 번째 프로젝트로 20~30대 젊은 층을 위해 기획했다. 품절 이후 추가 입고 되는 제품들은 분더샵 청담점, 쉐이크쉑 두타점·청담점·센트럴시티점에서 2주 동안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선 성인용 티셔츠 외에도 아동용 제품까지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들과 ‘미니미룩’을 찾는 고객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스스터디는 스니커즈와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 등을 선보이는 분더샵의 전문 편집매장이다. 2017년 2월에 처음 오픈한 이후 팝업스토어와 단독 판매 등으로 패션계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JW앤더슨과 반스 F.A.M.T 등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 상품을 판매했으며, 행사 때마다 오픈 전 날부터 텐트를 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분더샵 청담점 1층에 케이스스터디가 문을 연 이후 20대~30대 고객은 24% 늘었다. 2016년 6.0%였던 20대 고객은 2017년 5.8%포인트 늘어난 11.8%를 기록했고, 30대 고객은 35.2%에서 38.8%로 늘었다. 20대 고객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배나 증가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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