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논란으로 중국 수출길이 막혔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및 수출 규모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게임업계의 지난해 연간 해외 수출 규모는 39억 달러(한화 약 4조2000억원)를 기록해 전년에 비해 20% 가까이 늘었다. 전체 콘텐츠산업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1.1%에 불과한 반면 수출 비중은 전체(68억9000만달러)의 56.7%를 차지하며 타 분야를 압도했다. 글로벌 빅마켓으로 꼽히는 중국 시장의 신규 진출이 제한된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고무적이다. 올해 중국 판호(유통허가) 빗장이 풀릴 경우 그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콘텐츠진흥원은 "대중국 수출난항이 결과적으로 국내 게임사가 인도·동남아·대만·북미·유럽 등 다양한 국가로 눈을 돌려 외연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셈이 됐다"며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 엔씨소프트 '리니지M' 등이 대만에 출시돼 단기간에 최상위 순위에 등극하는 등 대만 시장이 미래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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