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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의 '화장을 고치고'…中은 조정하고 해외진출 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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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中매장 마몽드 줄이고 설화수 늘리는 등 전면 수정
수익성 낮아진 백화점 매장 일부 철수…효율화 작업
싱가포르·호주·美·日 진출 등 글로벌시장 경쟁력 확대 초점
사옥 인근 용산역 유라시아 연결 '대륙의 역'이라 표현…"러시아, 동유럽 등 기회의 땅"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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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보복으로 고전을 치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이 중국에서 브랜드 정리 작업에 착수했다. 중국 중심의 글로벌 전략에 한계를 절감하고 전면 수정에 나선 것. 서 회장은 중국 의존도 낮추는 대신 다른 국가로 진출을 늘려 글로벌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마몽드의 올해 1분기 기준 중국 백화점 매장 수는 772개로 전년 동기 824개보다 52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라네즈의 백화점 매장 수 또한 382개에서 379개로 3개 줄었다. 반면 프리미엄 브랜드인 설화수, 헤라 등의 매장 수는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중국의 백화점 내 설화수 매장 수는 149개로 1년 전 116개보다 33개 늘었다. 헤라도 19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개 대비 9개 증가했다. 자연주의 브랜드인 이니스프리 점포 수는 462개로 1년 전 392개보다 70개 많아졌다. 색조 브랜드 에뛰드는 59개에서 69개로, 아이오페는 28개에서 31개로 각각 10개, 3개 증가했다.

한때 중국에서 '국민 화장품'에 등극했던 마몽드의 점포 수가 유독 줄어드는 것은 매장 수가 그만큼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저효율 중심의 백화점 매장 일부를 철수한 것.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몇 년 전 매장 수를 줄였는데 지난해 또 정리했다"며 "수익성이 높지 않으면서 브랜드 콘셉트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지역의 매장을 정리해 효율화 작업을 벌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경배의 '화장을 고치고'…中은 조정하고 해외진출 늘리고 원본보기 아이콘

중국에서 대대적인 정비작업에 들어간 대신 다른 국가로의 공략은 강화하고 있다. 헤라는 이달 초 타카시마야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열며 싱가포르에 첫발을 내디뎠다. 헤라는 2016년 중국에 매장을 내며 글로벌시장에 진출했다. 아모레퍼시픽 은 싱가포르를 동남아시아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이니스프리가 도쿄에 매장을 내며 일본 진출을 공식적으로 알렸고 라네즈는 세포라를 통해 호주에 진출했다. 마몽드는 미국 얼타에 입점했다. 에뛰드하우스는 2월 쿠웨이트, 3월 두바이에 매장을 열며 중동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남북 관계가 개선되며 러시아 등 유라시아로의 추가 진출도 모색하는 모습이다. 서 회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회사 건너편의 용산역은 단절된 남북 구간이 이어지면 서울에서 최단거리로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큰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북이 연결되면 열차를 타고 청진을 지나 블라디보스토크는 물론 시베리아 숲과 바이칼호수, 우랄산맥을 넘고 모스크바를 지나 베를린까지도 갈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용산역을 '대륙의 역'이라 말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새로운 시장에 대한 도전도 내비쳤다. 서 회장은 "러시아와 동유럽, 나아가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터키 등 많은 기회의 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화장을 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K뷰티와 아시안뷰티가 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고 있어 분명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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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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