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실수요 거래로 0.04%↑…강남·강동·송파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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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5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4% 상승하며 전주와 동일한 변동률을 나타냈다. 재건축 시장(-0.02%)은 여전히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강남·강동·송파가 약세를 나타내며 거래 없이 조용한 가운데 일부 매물 품귀로 인해 호가 정도만 오르는 모습이다. 일반아파트는 도심권 출퇴근 수요가 꾸준한 중구·동작 등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실수요 거래가 이어지며 0.06% 상승했다. 신도시는 0.01%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매수세 감소로 가격 오름세도 멈추는 분위기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은 중구(0.33%), 동작(0.17%), 도봉(0.17%), 성북(0.14%), 강서(0.13%), 마포(0.12%), 동대문(0.09%), 서대문(0.08%) 순으로 상승했다. 중구는 대규모 단지의 중소형 면적대 위주로 매매 수요가 꾸준했다. 신당동 남산타운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동작은 노량진동 신동아리버파크가 1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역세권 아파트로 실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노량진 뉴타운 개발 기대감이 반영되며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상향 조정되는 모습이다. 도봉은 창동 상계주공 18, 19단지가 500만~1500만원, 주공3, 4단지가 250만~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1%), 일산(0.01%), 평촌(0.01%), 동탄(0.01%) 매매 가격이 상승했다. 분당은 구미동무지개건영3단지가 5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새 아파트인 일산요진와이시티가 500만원 가량 올랐고 평촌은 평촌동 초원성원이 5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수세를 보이며 오른 가격에 거래가 됐다. 한편 중동(-0.03%)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했다. 봄 이사 수요가 줄면서 상동 반달삼익이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성남(0.05%), 용인(0.05%), 부천(0.02%), 수원(0.02%), 안양(0.02%) 등이 상승했고 시흥(-0.25%), 평택(-0.08%), 안산(-0.06%)은 하락했다. 성남은 도촌동휴먼시아섬마을3단지가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기존에 출시됐던 매물이 소진되며 매매가격이 올랐다. 용인은 상현동만현마을1단지롯데캐슬이 250만원, 만현마을10단지IPARK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4월 반짝 거래된 후 오른 가격에 매물이 출시되고 있다.


전세시장은 서울, 신도시, 경기·인천 등이 모두 하락했다. 갭투자 매물 증가와 전세수요 감소 등으로 매물이 쌓이며 전세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은 송파(-0.37%), 강동(-0.17%), 도봉(-0.08%), 양천(-0.07%), 광진(-0.05%)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500만~4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갭투자 매물 증가, 비수기 전세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전세 매물이 누적돼 있다. 하반기에 진행될 인근 대규모 단지 입주에 따른 심리적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푸르지오가2000만~3500만원, 암사동 강동현대홈타운이 2500만~3500만원 떨어졌다. 전세매물 적체로 저가 매물 위주의 거래가 되고 있다. 도봉은 창동 동아청솔이 500만~1500만원, 주공4단지가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33%), 위례(-0.32%), 일산(-0.12%), 평촌(-0.12%), 분당(-0.05%)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김포한강은 신규 아파트로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기존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했다. 장기동 고창마을반도유보라가 1250만원, 수정마을쌍용예가가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위례는 전세매물이 쌓이면서 전셋값이 하향조정 됐다.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일산은 일산동후곡13단지태영과 백석동 백송1단지삼부가 500만~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시흥(-0.72%), 평택(-0.27%), 구리(-0.25%), 안산(-0.22%), 의왕(-0.15%), 오산(-0.14%), 남양주(-0.13%), 용인(-0.10%), 양주(-0.08%) 순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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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는 모양새다.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급등했던 아파트값은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매도·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오는 7~8월로 예상되는 보유세 개편안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지금과 같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세시장은 상당기간 하락세가 불가피해 보인다는 평가다. 경기도를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어난 데다 갭투자자의 보유 전세매물 출시로 전셋값 약세가 가속화되고 있어서다. 김 선임연구원은 "새 아파트 입주 여파와 매물 적체로 세입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내리막길 행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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