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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다' 입소문, '예미지' 브랜드 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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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다' 입소문, '예미지' 브랜드 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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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16년 만에 수장 오른 정대식 금성백조주택 사장
상업·주택 복합개발 등으로 매출구조 다각화 매진
"예미지 이어 에비뉴스완, 프리미엄 가치 느낄 것"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37년간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매출 구조 다각화.' 정대식 금성백조주택 사장(사진)이 꼽은 최우선 사업과제다. 입사 16년 만인 올해 사장으로 승진한 그는 "그간 택지지구 개발을 통한 아파트 분양 시장에 주력했다면 이제 상업ㆍ주택 복합개발 등을 통해 매출 구조를 다각화하면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핵심 키워드로는 '에비뉴스완'과 '부동산 금융' '인수합병(M&A)'을 들었다.

특히 프리미엄 상업시설 브랜드인 에비뉴스완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정 사장은 "입소문 마케팅을 통해 인정받은 아파트 브랜드 예미지처럼 에비뉴스완도 다 만들어진 후 가치를 더욱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지난해 말 포르투갈 리스본을 테마로 한 김포 한강 에비뉴스완이 분양 한달여 만에 아파트ㆍ오피스텔과 함께 100% 계약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엔 미국 뉴욕 맨해튼을 본뜬 동탄 에비뉴스완을 완판했다.

특히 김포 한강신도시는 정 사장이 주말을 반납해가며 입지를 확인하고 사업성을 따졌던 곳이어서 더욱 애정을 느끼는 곳이었다. 그는 "2014년 사업장 확보 당시만 해도 '미분양의 무덤'으로 아무도 들어가지 않으려는 지역이었지만 '되겠다'싶어 회장 및 임원진을 적극적으로 설득했다"며 "상인과 소비자 모두 만족할 기능과 특화된 디자인을 갖춘 프리미엄 상업시설에 대한 고민도 이 시기부터 본격화했다"고 말했다.
상업시설 브랜드는 회사이름의 '백조(스완)'를 따 에비뉴스완으로 만들어졌다. 디자인은 백조에서 연상되는 우아함을 기본으로 하되 사업지별 특성을 살린 도시테마를 잡는 방식으로 큰 틀을 정했다. 정 사장은 "하반기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만들어질 에비뉴스완 3차 역시 어떻게 특화시켜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에비뉴스완을 통해 상업시설을 개발ㆍ운영ㆍ관리하는 능력을 키워 향후 복합개발사업, 도시재생사업을 주도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이 전면에 나선 이후 분양한 아파트의 성적 역시 고득점 상황이다. 금성백조는 올해 경기 동탄과 대구 연경에 아파트를 공급했다. 이 중 동탄신도시에 공급된 동탄역 예미지 3차는 총 369가구 모집에 총 3만9414명의 수요자가 몰리며 평균 10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올해 수도권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었다. 대구 연경 예미지도 평균 17.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반기 대구에 에비뉴스완과 함께 들어설 주상복합 예미지 역시 중심 입지여서 기대가 크다.

정 사장은 상업시설과 주택의 연이은 성공의 배경으로 '신중한 부지 선택'을 꼽았다. 상업시설ㆍ학군 등 주거 가치를 결정하는 다양한 요소가 기준치에 부합하지 않으면 아예 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이를 '옥동자를 빚는 과정'이라고 표현했다. 공들인 사업지에 경영진과 현장소장단 등이 시도 때도 없이 들고나며 품질점검을 거친 주택을 올리고, 준공을 앞두고는 건설 비전공 임직원도 참여하는 '예미지 케어' 등을 통해 재차 검증을 하다보니 주택의 완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단위 프로젝트에 큰 공을 들이다보니 회사 성장폭을 키울 몇 번의 기회를 놓치기도 했지만 1998년과 2008년 찾아온 금융위기는 모두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극복할 수 있었다. 결국 이는 신뢰가 돼 돌아왔다. 지난해 동탄2 신도시의 부실 시공이 불거졌을 때도 금성백조(예미지 2차)는 경기도에서 실시한 품질점검에서 최우수현장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정 사장은 수십년간 다져온 예미지 브랜드에 대한 이같은 신뢰가 새로운 사업을 확장하는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사업 중 높은 금융 이해도가 필요한 사업을 빠르게 이해해 선점하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및 연구단지와 연계한 기술력 좋은 스타트업ㆍ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등을 검토한다는 설명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분야를 막론한 M&A도 고려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입주물량 확대, 택지공급 축소 등 대내외적 악조건 속에서 택지를 직접 개발하는 도시개발사업과 정비사업, 공공사업, 주택임대 운영관리 등으로도 시야를 확대하고 있다. 정 사장은 "올 하반기에는 뉴스테이 최초 공모사업이자 최대 사업장이었던 '김포 한강 뉴스테이' 1770가구 입주를 통해 주택임대 운영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며 "금성백조가 가장 내세울 수 있는 '신뢰'를 앞세워 부동산 개발과 종합건설, 투자 등 분야에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인재영입과 조직 역량강화를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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