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 연구기관들 한자리에 모인다…'혁신적 포용국가' 논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국책연구기관들이 24~2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대한민국 미래비전을 논하는 국제 컨퍼런스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정책위는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과 근본적인 삶의 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정치·외교, 경제, 사회, 남북관계 등 제반 측면에서 대한민국의 중장기 발전전략과 미래비전 방향성을 논의코자 이번 컨퍼런스를 기획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한국행정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국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통일연구원 등이 참석해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미래비전의 세 가지 원칙으로 포용·혁신·평화를 제시하고 이를 반영한 대주제인 '내 삶을 바꾸는 혁신적 포용국가'에 대해 총 8개 세션으로 구성해 공론의 장을 연다.

행사 1일차에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미래세대(청소년·청년층)의 다양한 고민과 정책제안을 청취하는 특별세션 '미래세대가 꿈꾸는 대한민국'을 개최하고, 2일차에는 기조세션과 6개의 세부세션을 개최한다.

기조세션에서는 미국 클린턴 행정부의 노동부 장관과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자문위원을 역임한 세계적 석학인 로버트 라이시 UC버클리 정책대학원 교수가 포용적 성장을 기조로 한 한국의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고,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는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이중고를 타개하기 위한 한국형 뉴딜정책에 관해 발표한다.

세부세션에서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메사우드 롬다니 튀니지 경제·사회적 권리 포럼 회장, 리처드 프리만 하버드대 교수, 로버트 앳킨슨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 회장, 마이클 더글라스 하와이대 명예교수 등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행사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