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체제 정당인 오성운동과 극우 정당인 동맹은 9일(현지시간)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에게 중립내각 구성을 하루만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고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당초 마타넬라 대통령은 정당 간 협의에도 불구하고 정부 구성 협상이 답보 상태를 빚자, 기술관료 등 중립적 인사를 중심으로 하는 중립내각을 구성할 계획이었다.
지난 총선에서 오성운동은 정당으로서는 최다 의석을 차지했다. 반면 동맹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한 전진이탈리아(FI) 등과 함께 우파연합을 구성해 최대 정치 세력이 됐다. 우파연합은 물론 오성운동 모두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연정협상이 진행됐지만, 번번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FI가 문제였다. 오성운동은 부패의 대명사로 알려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FI와 함께 하는 연정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펼쳤다. 반면 동맹은 FI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논란은 결국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빠지겠다고 밝히면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정부 구성 협상이 확정적인 것이 아니다. 총리를 어느 당에서 맡을 것인지부터 EU 재정 정책, 연금 정책, 복지 정책 등 정책 사안마다 이견 폭이 크기 때문이다.
만약 24시간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연정 구성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중립내각이 구성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엘리사베타 벨로니 전 외무장관을 총리로, 살바토레 로시 이탈리아 중앙은행 부총재를 재무장관으로 하는 등 내각 안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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