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닝 케이블 무력화
iOS 11.4 베타버전서 발견
"해킹장치 '그레이키' 방어용" 분석
9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씨넷은 iOS11.4 베타버전을 미리 이용해본 개발자 올렉 아포닌(Oleg Afonin)의 테스트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USB제한모드가 새로 도입된 배경에 대해 아포닌은 "애플이 그레이키(GreyKey)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레이키는 그레이시프트라는 회사가 개발한 iOS 암호해제 소프트웨어다. 이 장치에는 아이폰의 라이트닝단자가 달려있는데, 이 단자를 아이폰에 꽂으면 해킹이 시작된다.
USB제한모드 도입으로 인해 아이폰 이용자 보안은 강화되지만, 그만큼 수사기관의 어려움도 커질 것으로 씨넷은 내다봤다. 이 매체는 "그레이키는 법 집행기관이 (범죄 혐의자의) 아이폰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도구였지만, USB제한모드로 인해 그런 일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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