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박병욱 제노레이 대표는 "2020년까지 덴탈 엑스레이(X-ray) 제품으로 글로벌 톱5 안에 드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X-ray를 이용한 의료장비라는 점은 동일하지만, 메디칼과 덴탈에서 사용되는 의료장비 및 사용자(의사/치과의사)가 요구하는 기능과 특성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두 사업 부문을 동시에 영위하는 데에는 상당한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제노레이는 이러한 기술력과 생산 제반 시설,판매?영업 네트워크를 모두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제노레이는 특히 메디칼사업으로 수술환경에서 사용되는 씨암(C-arm)과 유방암 진단 시 활용되는 마모그래피(Mammography) 두 기종에 집중하고 있다. C-arm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로서 의사가 환자 몸 속을 실시간 X-ray로 들여다보면서 수술하는 장비다. 외과 수술시 영상을 토대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진료 및 수술시간의 단축효과를 가져온다. Mammography는 X-ray로 유방조직을 찍어 유방 내부구조를 고해상도의 영상으로 나타내는 장비로 유방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미,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제노레이는 해외 지사 및 세계 40여 개국의 딜러 영업망을 통한 해외 시장을 본격 공략하면서 내수 시장과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는 영업체계를 구축했다. 제노레이의 수출 비중은 약 70%를 차지하며 다수의 글로벌 영업망 네트워크를 통해 매출 증대 및 진입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2% 증가한 4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1%, 60.3% 증가한 62억원, 52억원이다.
오는 5월 9~10일 수요예측을 거쳐 16일~17일 청약을 실시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1400만원이 47억 됐다"…젠슨 황 믿고 11년 버틴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