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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서 증명한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력

최종수정 2018.05.09 13:13 기사입력 2018.05.0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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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및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생산설비 현장 /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및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생산설비 현장 /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석유화학단지 공사를 마무리했다. 3조원이 넘는 현대엔지니어링 최대 단일 프로젝트로 당초 9월로 예정됐던 준공 일정을 4개월이나 앞당겼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2013년 수주한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PE ·PP 생산설비' 프로젝트의 공사를 끝내고 구간별 시험 가동 등 마지막 시스템 점검에 들어갔다.

투르크메니스탄 서부 연안 키얀리 지역에 가스분리설비·에탄크래커 설비 등을 포함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총 수주액은 29.9억달러에 달했다. 특히 수주 당시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타당성 조사부터 시작해 금융 주선, 기본설계, 상세설계, 시공, 시운전까지 공사의 모든 과정을 책임지며 현지에서 주목을 받았다.

뛰어난 기술력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관계자들의 관심까지 끌었다. 2014년 착공식에 이어 2017년에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석유가스부총리, 산업부총리 등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 현장을 찾아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 연말에는 무재해 6000만 인시(현장 근로자 전원의 근무시간을 합산한 개념)까지 달성했다. 무재해 6000만 인시는 1000명의 직원이 매일 10시간씩 일한다고 가정할 때 6000일(약 16년 4개월) 동안 아무 사고 없이 공사를 진행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80만9720㎡에 이르는 사업지에 하루 평균 6000여명의 인력이 동원되는 점을 감안하면 안전관리 능력까지 인정받은 셈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시험 가동 등 시스템 점검과 함께 준공식 일정 조율에도 들어간 상태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진행될 준공식에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앞서 2010년 현대엔지니어링 경영진이 현지에 방문했을 당시 직접 초청 면담을 가졌으며 2012년에도 갈키니쉬 가스탈황설비 프로젝트 현장도 방문한 바 있다.

이에 맞춰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도 참석을 조율 중이다.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추가 수주에 대한 기반을 다지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그동안 투르크메니스탄에서만 프로젝트 8개(총 85억 달러 규모)를 따냈으며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서도 잇따라 사업을 수주하며 국내 업계에서 중앙아시아 실적 1위를 지키고 있다. 더욱이 투르크메니스탄은 기존 석유화학처리시설의 교체 수요가 크고 2030년까지 자국 내 산업 인프라를 대폭 확대한다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석유화학단지를 짓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로 향후 이곳에서 생산될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은 내수 판매는 물론 타국으로도 수출돼 앞으로 투르크메니스탄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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