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만남 주선부터 결혼까지 돕는다"…인천시, 결혼예식비·전월세 이자 지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전월세 이자 1년 100만원 한도 최대 3년간 지원… 데이트 비용 20만원, 결혼 예식비용 100만원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신혼부부에게 주택 전월세 이자를 지원한다. 또 시가 남녀 간 만남을 주선해 결혼해 성공한 커플에는 데이트 비용 20만원과 결혼 예식비용 100만원도 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저출산 극복의 첫걸음인 '결혼'을 장려하는 결혼친화정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며 "젊은이들이 결혼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갖도록 하고, 주택 전월세 이자를 보태줘 신혼 살림살이의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76억원을 들여 결혼인식 개선→ 만남준비→ 결혼장려 등 3단계에 걸쳐 9개 시책을 추진한다.

우선 친가족적 가치관과 행복한 삶의 가치관 향상을 위해 공공기관·대학·사회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를 개설하고, 초·중·고교 학생에게 양성평등·가족과 생명의 소중함에 관해 교육을 한다.
또 송도국제도시·월미도·구월동 로데오거리 등을 데이트 핫플레이스로 지정하고, 인천대공원 애인(愛仁 )광장·동인천역 광장·부평역 광장·송도해돋이공원 등을 프로포즈존으로 조성한다.

인천상공회의소 등 주요 기관이나 단체, 기업 등과 인연 맺어주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관 대표를 커플매니저로 위촉할 계획이다.

정례적인 남녀 만남 행사인 '사랑의 오작교- 선남선녀 썸타는 데이!' 이벤트를 열어 지속적인 만남이 이어지도록 한다. 만남에서 결혼에 성공한 커플에 20만원의 데이트 비용과 결혼 예식비용 100만원을 지급한다.

또 결혼비용 부담을 줄이고 개성이 넘치는 예식을 위해 인천시청사 홀, 송도 아트센터·트라이보울, 도호부청사 등을 결혼식장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무주택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전월세 융자금 이자를 1년간 10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3년간 연차별로 차등 지원한다.

아울러 근로자가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자녀출산·양육지원, 유연근무제, 가족친화직장문화를 갖는 기업에 대한 가족친화인증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가족친화인증을 위한 국가수준인증 컨설팅을 지원해 올해 30곳을 추가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인센티브 지원을 확대한다.

인천은 20∼50대 연령층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편이나 혼인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2014년 1만7251건, 2015년 1만7118건, 2016년 1만6092건, 2017년 1만5235건으로 점점 줄고 있다. 인천의 출산율(1.01명)도 전국 평균(1.05명)보다 낮다.

또 결혼 필요성에 대한 조사결과 부정적 견해(49.7%)와 긍정적 견해(50.3%)가 비슷하며, 연령별로는 20대와 40대에서 부정적 응답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의향이 있는 응답자의 58.9%는 결혼 저해요인으로 '주택마련'을 꼽았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