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국고채 금리가 지난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 수준으로 올랐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금리를 한 차례 올릴 것이라는 예상은 이미 증권시장에 반영된 재료이며 이달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도 통화정책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취할 것으로 보여서다.
강승원·구혜영·박민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같이 국고채 금리가 오른 이유로 오는 24일 열리는 이달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제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 연구원은 "특히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에서 눈여겨 볼 점은 지난달 수정경제전망에서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음에도 매파 위원들의 긍정적인 경기 인식이 유지됐다는 사실"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이달 금통위에서는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수 있는데 지난달 금통위 이후 일각에서 연내 기준금리 동결 전망도 나온 만큼 이달 소수의견 제시 가능성은 부담스러운 재료"라고 진단했다.
세 연구원은 연준이 일시적인 물가 상승보다는 연간 물가상승률을 높게 보겠다는 신호로 '대칭적(Symmetric)'이라는 문구를 이달 FOMC 설명서에 추가한 사실도 급격한 통화 긴축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봤다.
이들은 "오는 7월까지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은 꾸준히 오르겠지만 연간 2.0% 수준에 그쳐 연준이 가파른 통화긴축을 단행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국고채 금리는 지난 1월30일 기록한 올 최고점인 2.592%를 돌파하기 어려워 보이고 추가로 금리가 오르면 저가 매수세도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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