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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금통위, 금리인상 소수의견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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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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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들어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만장일치 동결한 가운데 이달에는 소수의견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6월에는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지 않는 만큼 이달 금통위에서 인상 소수의견이 나오고 7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7일 현대차투자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지난 2일 공개된 4월 금통위 의사록을 분석한 결과 매파 성향의 금통위원 중에서 이달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최근 두 차례의 금통위 의사록(2월과 4월)을 비교해 본 결과 뚜렷한 비둘기파 2인과 뚜렷한 매파 2인이 유지되면서 전반적인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보고서는 4월 금통위 시점에서 한국은행의 물가전망치 하향조정에도 매파적 성향 위원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에 주목했다. 4월 소비자물가가 1.6%로 올해 처음 1.5%를 넘어선 만큼 매파 성향의 위원 중 이달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은행연합회장 몫으로 금융통화위원 후보로 추천된 임지원 JP모건체이스은행 서울지점 수석본부장의 판단도 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지만 연구원은 "과거 임지원 후보의 통화정책과 관련한 의견을 고려할 때 매파 또는 비둘기파로 단정짓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임기가 끝나는 함준호 위원의 경우 그동안 중립적인 의견을 내 온 반면 임지원 후보는 7월 금리인 상을 주장해왔다는 점에서 금통위의 매파적 색채는 좀 더 강화될 것에 무게를 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월 기준금리 인상전망을 유지하며 5월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김 연구원은 강조했다. 고용지표가 부진하고 물가상승 압력이 아직 크지 않다는 점과 아시아권 금리인상이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올해는 7월 인상이 마지막 인상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내년에도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폭은 현재 1~2차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도 대내외 불확실성 완화와 물가 상승 압력,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강화 등으로 매파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특히 소수의견이 아닌 이달 중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기준금리의 만장일치로 숨겨졌던 매의 발톱이 드러났다"며 "다수의 금통위원이 대외불확실성과 낮은 물가를 근거로 완화 기조를 유지했지만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이 필요하다는 두 명의 금통위원의 입장이 재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내수회복세 강화 및 물가 정책목표 수렴을 위해 현재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한 명의 금통위원도 물가 상승률 상승 추세의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 명의 금통위원이 완화정도의 추가 축소가 필요하다는 입장,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강화, 달러화 강세, 한미 기준금리 역전 폭 확대로 높아질 하반기 금리인상 압박 등을 고려할 때 선제적인 금리인상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4월 금통위 시점보다 강화된 매파 환경을 고려할 때 5월과 4분기 등 연내 두차례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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