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건강을 읽다]돌발성 난청 5년새 2배 이상 급증…"조기 치료해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돌발성 난청 발병률이 5년새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2주 이내 청력이 회복되지만 조기 치료가 중요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6일 고대 구로병원의 채성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2011년 인구 10만명 당 월 평균 11.6명이었던 돌발성 난청 발병률이 2015년 24.2명으로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대부분 환자는 60대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1.35배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연구팀은 매년 돌발성 난청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돌발성 난청은 72시간 이내에 갑자기 발생하는 청력손실을 말한다. 주로 귀가 먹먹해지거나 삐 소리가 들리는 이명, 귀 안이 꽉 찬 느낌, 혹은 어지러움 증상이 동반된다.

돌발성 난청은 달팽이관을 통해 뇌로 들어가는 청신경에 갑자기 문제가 생겨 청력이 떨어지게 되는 질환이다. 순음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감각신경성난청이 3일 이내에 발생했을 때 진단된다. 30dB 정도인 도서관 소음이 들리지 않으면 경도, 보통 크기의 대화인 60dB도 듣기 어렵다면 중도, 80dB 이상인 자동차 경적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 다면 고도 난청이다.
명확한 원인을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관장애, 외상이나 이독성 약물, 청신경종양, 갑작스러운 소음의 노출 등으로 추정된다. 특히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감기에 심하게 걸리거나 극심한 스트레스 이후에 자주 발병된다고 알려졌다.

일반적으로는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돌발성 난청이 진단되면 청력 회복을 돕기 위해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요법을 시행한다. 정기적인 청력 검사를 통해 청력의 변화를 관찰하며, 추가로 혈액순환개선제 복용이나 고실 내 스테로이드 주사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은 대부분 2주 이내에 청력이 회복되나, 조기 치료를 놓친 환자의 3분의 1은 회복하기 어렵다. 초기 진단이 청력 회복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주요 증상이 24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