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인기는 선물은 현금성 용돈
카네이션 직접 만들기 유행은 시들
어버이날을 기념해 부모님께 선물하기 위해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더 많이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에게는 주로 화장품을, 아버지에게는 건강식품을 선물했다. 전체적으로 최고 인기 선물은 용돈이었다.
SK텔레콤이 온라인 버즈량을 토대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어버이날 선물을 준비하는 시기가 해마다 조금씩 앞당겨지고, 여성이 남성보다 더 이른 시점부터 선물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SK텔레콤은 어버이날 선물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자사의 소셜 분석 서비스 플랫폼 '스마트 인사이트'를 통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렇게 어버이날을 미리 준비하는 이유로는 다양한 커머스 플랫폼의 발전과 SNS 등을 통한 정보공유가 활발해진 점을 들 수 있다. '스마트 인사이트'를 담당하는 SK텔레콤의 김정선 매니저는 "미리 어버이날 선물 후보군을 정해두고 지인 또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의견을 묻는 경우가 늘었고, 여성이 남성보다 10% 정도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엄마', '아빠'로 부모님 성별에 따른 연관 키워드를 각각 분석해보면, 자녀들은 어머니 선물로 용돈·뷰티제품·건강식품을 고려하는 한편, 아버지의 선물로는 대다수가 건강식품을 선택하고 있다.
어버이날의 상징인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방식도 매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선물용 카네이션을 직접 만들었다는 내용의 버즈량이 꾸준히 줄고 있는 반면, 기성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는 반응은 증가하고 있다.
2016년에는 생화보다 보존성이 좋고 실용적인 '비누꽃', '디퓨저'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2017년에는 '24K 금뱃지', '자수' 형태로 된 카네이션이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용돈을 드리겠다는 의견이 다수 포착되면서, 현금을 담아 선물할 수 있는 '용돈박스' 형태도 주목 받고 있다.
이번 분석에는 2016년 1월부터 2018년 4월 15일까지 인터넷 뉴스·블로그·게시판 등에서 발생한 5만7186건의 데이터가 활용됐다. SK텔레콤은 "분석 결과 도출에는 '스마트 인사이트'의 독자적인 텍스트분석 엔진이 바탕이 됐다"면서 "자연어처리 기반의 개체명 추출·연관 키워드 분석·감성어 분석 등 빅데이터 처리 기술이 쓰였다"고 설명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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