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4차산업 혁신기업 딥마인드 가 세계적 정보기술(IT) 기업 임파서블닷컴(Impossible.com)과 지난 해 4월 발표한 증강현실(AR) 오픈소스 플랫폼 '글림스(Glimpse)'의 최종 버전(Final Version)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글림스’는 지난해 4월 처음으로 선보인 초기 버전에서 더 나아가 기술적 부분을 대폭 보강하고, 모바일 기반의 모션 캡쳐 기능을 강화해 ‘확장성’과 ‘활용성’을 높였다.
글림스는 다양한 캐릭터와 코스튬을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이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모습을 창의적으로 변형시켜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모션 트래킹(Motion Tracking), 심도 인식(Depth Perception), 공간 학습(Area Learning)의 기반으로 만들어진 글림스는 사물 또는 사람의 크기와 형태를 정확히 인식해 가상현실 세계로 불러낸다.
현재 이에스브이는 임파서블닷컴의 완성된 글림스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게임·영화, 헬스&스포츠,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의 중이다. 특히 AR 사업 분야 진출에 관심이 있는 스타트업들을 비롯하여 스마트폰 제조사 한 곳과도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콰미 페레이라 CTO는 “스마트폰과 증강현실의 결합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차세대 AR 플랫폼은 단순히 표정을 인식하고 캐릭터를 입히는 단계에서 나아가, 우리 주변의 모든 공간을 증강현실의 세계로 편입시키는 것이 관건”이라며, “기존 AR 기술보다 다양한 분야와의 확장성과 활용성이 큰 글림스가 시장 곳곳에 적용될 경우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릴리 콜 CEO는 “이에스브이라는 한국의 좋은 파트너사와 함께 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임파서블닷컴은 향후 진행되는 글림스 사업을 삼성과 구글 등과 긍정적인 협의 막바지에 온 상황이며, 새로운 개념의 블랙박스 신제품을 함께 론칭하는 등 준비하고 있는 여러 프로젝트가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릴리 콜 CEO는 세계적인 모델 겸 배우로 캠브리지대학을 졸업했고 자선사업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위키피디아 공동창업자인 지미 웨일스(Jimmy Wales)와 잭 달시(Jack Dorsey) 트위터 공동창업자 등 IT업계 거물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콰미 페레이라 CTO는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예술과 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업계 최고의 IT기획·디자이너로, 삼성전자, 구글, 인텔 등 글로벌 업체들과의 풍부한 협업 경험으로 현재 임파서블닷컴에서 실질적 엔지니어 수장을 맡고 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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