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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집회 모인 2만명…"재벌 개혁해 대한민국 확 바꾸자"

최종수정 2018.05.01 15:38 기사입력 2018.05.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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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은 5년 만에 노동절 마라톤 대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128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1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김민영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128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1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김민영 기자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128주년 세계 노동절인 1일 오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은 서울과 경기도에서 온 민노총 조합원과 시민사회단체로 가득했다.

민노총은 이날 집회에 2만여명이 모였다고 추산했다. 서울 포함 인천, 대전, 광주, 부산, 울산 등 전국 16곳에서 총 5만여명이 노동절 집회에 참가했다고 민노총은 밝혔다.

이들은 노동자들의 ‘생일’인 이날을 자축하고 노동절을 맞아 재벌 개혁 등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첫 발언자로 무대에 오른 김명환 민노총 위원장은 “노동헌법 쟁취와 노동법 전면 개정으로 노동을 새로 쓰자”며 “재벌 체제를 해체하고 재벌을 개혁해 대한민국을 확 바꾸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드러나고 있는 삼성의 노조 파괴 범죄와 대한항공 조씨 일가의 갑질은 재벌이 노동을 적대시 하는걸 여실히 보여준다”며 “노동을 새로 쓰는 확실한 무기는 노조다. 200만 민노총 시대를 앞당기자”고 덧붙였다.

최근 삼성과 노조를 인정하는 협약을 한 나두식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대표지회장은 “삼성전자서비스지회의 직접 고용 쟁취와 더불어 노조를 인정하고 노조 활동 보장 합의는 80년 무노조 교육을 폐기시켰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결코 하루아침에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다. 6000건 노조 파괴 문건 맞서 당당한 투쟁으로 쟁취한 승리”라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승리에 결코 만족하지 않고 조직되지 않는 1000만 비정규직 노동자가 당당히 노조로 일어서기 위한 투쟁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도 연대 발언에 나섰다. 박 상임대표는 이 자리에서 “장애인도 노동자라는 선언을 한다”며 “장애인, 이주노동자, 성소수자, 그리고 차별받는 모든 노동자들과 함께 연대하고 단단하게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최저임금법 제7조에중증장애인은 최저임금 적용하지 아니한다는 조항이 있다”며 “7조 조항을 즉각 삭제하고 중증장애인 공공 일자리 1만개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서울광장을 나서 광화문4거리, 종로 4가까지 행진하고 있다.
노동자의 날인 1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안전한 일터, 좋은 일자리 창출,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한 한국노총 2018 노동절 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노동자의 날인 1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안전한 일터, 좋은 일자리 창출,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한 한국노총 2018 노동절 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앞서 이날 오전 9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박근혜정부 출범 첫해인 2013년 이후 중단됐던 노동절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진 노동절 집회를 열었고, 지난해엔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와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행사엔 노사정 및 정치권 주요 인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내빈 면면도 화려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정세균 국회의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 반장식 청와대 일자리수석, 박원순 서울시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정부와 여야 정치권, 경영계 등을 총망라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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