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현혹 ICO 사기 번져
삼성전자 "명백한 사기행위"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삼성아틱'이라는 이름의 암호화폐를 공개(ICO)한다며 투자자를 유치하는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은 삼성전자가 2015년 선보인 사물인터넷(IoT) 개발 플랫폼 '아틱'을 소개하면서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이들은 "삼성전자는 아틱을 발판으로 IoT 관련 전세계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야심찬 포석을 갖고 있다"며 "삼성아틱으로 삼성전자의 IoT 관련 제품의 사용료를 지불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삼성전자측은 "명백한 사기행각"이라는 반응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1분기에만 15조6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이는 등 암호화폐를 새롭게 만들어 투자자들의 자금을 유치할 이유가 없을 뿐 아니라 지난해 9월 정부는 국내 기업의 ICO를 금지한 상태다. 반면 삼성은 암호화폐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의 높은 보안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블록체인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으며, 삼성SDS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 '넥스레저'를 물류 분야에 도입하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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