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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을 100달러로 바꾼 北마술사, '북미회담' 의식한 제스처?

최종수정 2018.04.30 09:16 기사입력 2018.04.3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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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남북 정상회담 만찬장에서 참석자들이 북한 마술사의 마술공연을 보고 있다. (판문점=한국사진공동취재단)

27일 남북 정상회담 만찬장에서 참석자들이 북한 마술사의 마술공연을 보고 있다. (판문점=한국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를 비롯한 남북 관계자들이 마주한 만찬장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에서 '요술'로 불리는 북한 마술사의 공연은 북측 수행단들이 보조사로 공연에 참여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만찬장은 평양냉면을 비롯한 각종 만찬 음식들부터 함께 어우러진 공연들도 모두 화제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김 위원장은 알코올 도수가 40도 안팎으로 센 문배주 등 각종 술을 흔쾌히 원샷했으며, 적잖이 술을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에는 우리측 30명, 북측 24명 등이 참석했다.

특히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보조사로 참여한 마술쇼는 크게 주목받았다고 한다. 이날 만찬공연에 참여한 북한 마술사는 한국 돈 5만원권을 미국 100달러짜리 지폐로 바꾸는 마술을 선보여 큰 웃음과 박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철 부위원장과 북한 수행단들이 보조사로 나와 공연에 참여했다. 여러 마술쇼와 함께 한국돈 5만원권을 100달러로 바꾸는 마술을 선보인 것은 남북회담에 이어 북미회담도 성공적으로 안착되길 바라는 숨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적으로 생중계된 남북회담이 화기애애하게 마무리된 이상, 더욱 중요한 실전인 북미정상회담도 성공리에 마쳐지길 희망한다는 것. 앞서 이날 남북 두 정상은 만찬 전에 오후 일정으로 소나무 식수를 마친 후, 하늘색 도보다리에서 30분간 수행원 없이 독대를 가졌다. 정확히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대체로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미국의 비핵화 프로세스에 대한 입장 전달과 북한의 요구사항 등이 전달되는 등 북미간 담판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북한에서는 보통 요술이라고 칭하는 마술이 상당히 발달돼있다. 북한의 유명 마술사로는 북한의 초대 요술협회 회장인 김택성이 유명하다. 북한 최고의 마술가로 알려진 그는 인민군교예단 배우로 데뷔해 각종 국제 예술경연에서 상을 받았다. 북한의 마술사들은 평양교예학교, 모란봉교예단 등을 통해 국가차원에서 육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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