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흑석뉴타운 9구역은 최근 사업지 내 신설학교 부담지 등 정비면적 조정을 마친 데 이어 시공사 입찰까지 모두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3월 현장설명회에는 총 13개 건설사가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확정된 정비안을 살펴보면 전용면적 40~60㎡ 미만 임대주택 262가구 외 50~60㎡미만 629가구,60~85㎡미만 576가구, 85㎡이상 69가구 등 총 1536가구가 들어선다. 부분임대도 283가구가 예정됐다. 부분임대는 세대분리형 아파트로 한 집에 별도의 출입구를 내고 생활공간도 구획해 독립된 주거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구조다. 앞서 서울시는 흑석뉴타운 전체에 부분임대 도입을 꾸준히 유도해왔다.
정비안 수정이 빠르게 진행되며 시공사 선정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전날 오후 시공사 입찰이 마감된 가운데 GS건설과 롯데건설이 고급화와 기술을 앞세워 조합 공략에 나섰다. 특히 GS건설과 롯데건설은 9구역을 사이에 두고 인접한 사업지부터 공략을 진행한 경우다. GS건설은 2010년 9구역 북측에 위치한 3구역을, 롯데건설은 2013년 9구역 서측 8구역을 선점해왔다. 9구역이 1500여가구의 대단지인 점을 감안하면 양사 모두 브랜드 타운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최근 추진되는 정비사업장 가운데서도 일반 물량이 비교적 많은 데다 사업비도 4000억원에 달해 올 상반기 서울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며 "이달 시공사 선정 후 잔여 정비일정들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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