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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9구역 정비안 수정 마무리, 시공권 누구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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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흑석뉴타운 9구역이 정비안 수정을 마무리 지으며 시공사 선정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9구역은 흑석뉴타운 내 두 번째로 큰 사업지로 일반물량이 많고 부분임대까지 도입돼 사업성이 높은 데다 시공권을 두고 GS건설과 롯데건설간 빅매치까지 성사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흑석뉴타운 9구역은 최근 사업지 내 신설학교 부담지 등 정비면적 조정을 마친 데 이어 시공사 입찰까지 모두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3월 현장설명회에는 총 13개 건설사가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흑석동 90일대에 위치한 흑석9구역은 2008년 9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후 2013년 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사업시행인가를 얻어 시공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향후 재개발 사업을 거치면 지하 7층~지상 25층 규모의 아파트 21개동, 총 1536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지난주에는 인근 3구역 경계 변경으로 사업면적이 다소 줄었다. 3구역과 9구역의 경계 변경으로 인한 기반시설 면적 증가로 9구역 내 신설학교 부담 면적이 줄어든 결과다. 이에 조합 등은 수정된 정비안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확정된 정비안을 살펴보면 전용면적 40~60㎡ 미만 임대주택 262가구 외 50~60㎡미만 629가구,60~85㎡미만 576가구, 85㎡이상 69가구 등 총 1536가구가 들어선다. 부분임대도 283가구가 예정됐다. 부분임대는 세대분리형 아파트로 한 집에 별도의 출입구를 내고 생활공간도 구획해 독립된 주거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구조다. 앞서 서울시는 흑석뉴타운 전체에 부분임대 도입을 꾸준히 유도해왔다.

정비안 수정이 빠르게 진행되며 시공사 선정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전날 오후 시공사 입찰이 마감된 가운데 GS건설과 롯데건설이 고급화와 기술을 앞세워 조합 공략에 나섰다. 특히 GS건설과 롯데건설은 9구역을 사이에 두고 인접한 사업지부터 공략을 진행한 경우다. GS건설은 2010년 9구역 북측에 위치한 3구역을, 롯데건설은 2013년 9구역 서측 8구역을 선점해왔다. 9구역이 1500여가구의 대단지인 점을 감안하면 양사 모두 브랜드 타운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
GS건설과 롯데건설간 연이은 수주전도 관전 포인트다. 양사는 지난해 서초구 한신4지구와 방배13구역, 송파구 잠실 미성크로바 등에서 줄곧 경쟁을 이어왔다. 방배13구역은 GS건설이 가져갔고 잠실 미성크로바는 롯데건설이, 한신4지구는 GS건설이 따내며 이번 흑석9구역 역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최근 추진되는 정비사업장 가운데서도 일반 물량이 비교적 많은 데다 사업비도 4000억원에 달해 올 상반기 서울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며 "이달 시공사 선정 후 잔여 정비일정들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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