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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경협株 현대건설·현대엘리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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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발 훈풍, 반대로 움직인 외국인 투자자들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지만 불확실성 탓에 비중 축소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외국인들은 남북 정상회담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현대건설과 현대엘리베이터를 팔았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달에만 1조4400억원을 순매도 했다.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경제협력 강화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것이란 증시 전문가 전망이 무색할 정도로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팔자'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성장주로 꼽히는 IT와 헬스케어 업종 비중을 축소했다. 외국인은 이달에만 삼성전자 주식 95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각각 5465억원, 103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전문가들이 남북 경제협력 확대 최대 수혜주로 보는 현대건설과 현대엘리베이터 물량도 던졌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대북사업 경험이 있는 유일한 건설사로 대북사업을 재개한다면 초기에는 현대건설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남북 경제협력 테마주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틈을 타 두 종목의 비중을 축소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현대건설과 현대엘리베이터를 각각 1134억원, 776억원 순매도 했다.

외국인이 남북 정상회담 이후 경제협력 확대 기대감에 경협주가 급등하고 있는데도 대표 테마주인 현대건설과 현대엘리베이터를 파는 이유는 불확실성때문이다. 변수가 많은 남북 정상회담 이슈를 투자 고려 요인으로 보고 있지 않는 것이다. 주가 상승기에 차익실현을 하고 경제 협력 확대 발표 후 매수 여부를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19거래일간 현대건설과 현대엘리베이터는 각각 17.3%, 19.0% 올랐다. 증시 할인 요인으로 꼽히는 지정학적 리스크도 외국인의 투자전략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급등락이 심한 테마주 투자로 수익 내기는 쉽지 않다"면서 "기대감에 기대는 것보다 정상회담 결과보고 실 수혜주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리스크는 줄이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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