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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서울 강남 실거래가 상승률 4.4%…9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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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월 실거래가 수치는 잠정치(자료: 한국감정원)

  ▲올해 2월 실거래가 수치는 잠정치(자료: 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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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 초 서울 강남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 아파트 실거래가 월간 상승률이 4%대로 9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180.8로 감정원이 해당 통계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 180을 넘어섰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2.38%를 나타냈다.

오름세를 주도한 곳은 강남4구였다. 올 1월 강남4구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률은 4.39%에 달했다. 이는 2009년 2월(4.71%)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집값이 들썩였던 7월 강남4구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률이 3.57%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 초 집값 오름세가 유난히 가팔랐던 것이다. 재건축시장이 달아오른 영향이다.

올 2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률 잠정치는 1.33%로 조사됐다. 1월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강남4구 역시 2월 잠정 상승률이 2.84%로 1월보다 1.55%포인트 내려갔다.
실거래가격지수는 실제 계약ㆍ신고된 아파트 거래를 전수조사해 계약일 기준으로 매달 산정한다. 부동산 거래는 매매계약 체결일부터 60일 안에 신고하도록 돼 있어 지수 산정까지 두달의 시차가 발생한다. 잠정치는 계약일부터 한달간 신고된 거래를 모아 미리 작성한 것이다.

아파트 실거래가 변동률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시장가격에 비해 등락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원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1.34%였다. 같은 달 실거래가 오름 폭이 1.04%포인트 더 높았던 것이다. 강남4구 역시 올 1월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3.16%로 실거래가 상승률보다 1.23%포인트 낮았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해에도 확인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5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1.75% 올랐다. 이후 6월 2.05%, 7월 2.72%로 오름세가 커졌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5월 0.45%, 6월 0.99%, 7월 0.50%로 실거래가에 비해 크게 낮았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해 9월 -0.01%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같은 달 실거래가는 0.54% 올랐다.

이처럼 실거래가와 매매가 흐름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실제 거래된 계약만 조사하는 실거래가지수와 달리 매매가격지수는 표본을 추출해 거래되지 않은 주택도 포함하다 보니 실거래가보다 완만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다.

채미옥 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부동산시장 활황기에는 거래가 많이 되는 집들이 가격이 더 많이 오른다"며 "실거래는 많이 오르고 많이 떨어지는 집들이 모인 데 비해 주택가격동향조사는 거래가 안된 집들도 포함해 나온 시장가격이어서 실거래가의 움직임이 더 급격하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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