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가인 트럼프는 모든 옵션 뒤바꿀 아이디어 강조"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이사장은 24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 비핵화를 논의할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트럼프의 이러한 협상 전략이 새로운 흐름을 가져올 것이란 분석이다.
퓰너 이사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아산정책연구원이 개최한 '아산플래넘 2018'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례적이고 색다른 대통령이라는 점에 동의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도 독특하며 변칙적인 적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모든 것을 듣고, 생각한 이후에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며, 상반된 견해를 듣고 전체 팀이 뜻을 같이 하길 원하고 최종 결정을 하기를 원한다"며 "미국의 공공정책 수립 과정에 50년 이상 참여한 사람으로서 트럼프는 정치권 밖에서 정치권이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서 그전과 다른 의사소통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가짜 뉴스가 판치는 미디어를 벗어나 트위터로 직접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에 '트윗백'을 한다"며 "진정하게 소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퓰너 이사장은 "트럼프는 개방적인 자유주의 사회 구현에 노력하고 있는데 '월가를 점령하라'로 대표되는 좌파의 표퓰리즘과는 정반대에 있다"며 "외교정책에서도 정교하게 수정되고 일관된 정책을 추구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적대적인 국가(북한)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유레없이 확장적인 국가(중국)와 인접하고 있으며, 일본도 인접한 러시아와 중국과 경쟁관계에 놓여 있다"며 "유럽 우방국들도 러시아의 군사적 확장에, 중동 동맹국들도 현지의 복잡한 현실에 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세계 최대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신의 이웃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력을 파견할 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며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는 이러한 우리(동맹국)의 필요와 이해에 걸맞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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