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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00만원 눈앞… 상장 경쟁에 불붙는 코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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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원대 전전하던과 상반된 분위기
빗썸·업비트 상장 경쟁에 코인 시장 활기
상장 시 폭등만 노려 '투기'성 투자 성행 지적도
출처=업비트 홈페이지 캡쳐

출처=업비트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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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대표 가상통화(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900만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만해도 700만원대를 전전하던 것과 상반된 분위기다. 국내 양대 거래소 간의 코인 상장 러시 등의 영향으로 다시금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전 8시 현재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3% 이상 오른 892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 7시30분께에는 899만9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이후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약 한 달 만에 다시 900만원대를 눈 앞에 둔 것이다.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가상통화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대비 10% 이상 오른 61만3000원을 기록했다. 리플도 825원으로 전날대비 9.3% 가량 올랐다.

해외 가격도 오름세다. 같은 시간 홍콩 비트피넥스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290달러(약 880만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6814달러에 비해 20% 이상 올랐다.

특히 국내의 경우 양대 거래소인 빗썸과 업비트가 연달아 신규 코인을 상장하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빗썸은 지난달 21일 아이콘을 시작으로 이달 들어 트론(5일), 미스릴, 엘프(12일) 등 신규 코인을 연달아 상장했다. 업비트 역시 지난달 23일 아이콘과 스톰을, 이달 들어서는 트론(5일), 골렘(13일), 모나코(19일) 등을 원화마켓에 상장했다.
이 중 트론은 빗썸이 지난 5일 오후 6시에 상장을 예고한 상태에서 업비트가 이날 오전 트론 보유량에 따라 7000만개의 트론을 나눠주는 파격 이벤트와 함께 원화마켓에 기습상장했다. 기존에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으로 트론을 거래하던 고객들을 대거 흡수하겠다는 빗썸과 이를 막기 위한 업비트 간의 치열한 경쟁인 셈이다.

이 같은 상장 경쟁은 코인 시장에 활기를 넘어 '투기 광풍'을 불어넣기도 했다. 지난 12일 오후 6시 빗썸에 상장된 미스릴은 10분 만에 250원에서 2만8000원대로 1만600% 폭등했다. 그러나 한 시간만에 1400원대로 급락, 13일 오전 9시께에는 500원대까지 내려갔다. 이 같은 급등락에 내부에서 시세를 조종하는 이들이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될 정도였다.

일각에서는 코인의 상장에만 휘둘리는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인 자체의 가치를 평가하고 분석한 '투자'가 아니라 상장 직후 폭등하는 상황을 노리는 '투기'만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가상통화공개(ICO)에 대해서도 금지만 할 뿐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지 않는 정부에 대한 불만이 커지는 이유다. 전하진 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도 지난 17일 가상통화 거래소 자율규제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시장과 업계는 이미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간만에 불어온 순풍에 해외의 투자 전문가들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모어헤드 판테라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5년 간 비트코인 가격은 매년 165%씩 올랐다"며 "현재 가격이 '바닥'이며 올해 말 2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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