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애니팡ㆍ쿠키런ㆍ아이러브커피.'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들. 한때 '국민 게임'이란 별칭으로 사랑받던 모바일 게임들이다. 그러나 정작 이들 게임의 개발사들은 이렇다 할 후속작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수년째 침체의 길을 걸어왔다. 이들이 절치부심 끝에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을지 혹은 게임업계 '원 히트 원더(one-hit wonder)'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사라질 것인지, 관심을 갖게 된다.
선데이토즈는 창업 4년차인 2012년 애니팡으로 대박을 터뜨리면서 코스닥 상장까지 직행했던 기업이다. 그러나 이후 내놓은 애니팡2와 3가 전작의 인기를 뛰어넘지 못한 데다 모바일 게임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내리막세를 탔다.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매출액 약 727억원, 영업이익 약 125억원을 기록했다. 두 수치 모두 최근 3년 연속 감소세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위 베어 베어스가 출시 4개월 만에 애니팡3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하며 "조만간 해외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으로, IP를 활용한 만큼 부수적 마케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키런을 개발한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쿠키런 IP를 활용한 전략배틀게임 '쿠키워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13년 선보여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1억1400만건 이상을 기록한 쿠키런은 이달 초 출시 5주년을 맞았다. 기존 인지도를 발판 삼아 자체 IP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달 중 이용자 1만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비공개 '쿠키워즈' 시범 테스트(CBT)를 진행한다. 아울러 쿠키런 IP를 활용한 해외 판권수출 사업과 함께 도서ㆍ인형 등 라이선스 사업도 확장할 계획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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