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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재로 요동치는 원자재시장…알루미늄 7년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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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와 시리아 공습 여파가 이어지며 국제 원자재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알루미늄 가격은 약 7년래 최고치를 찍었고, 러시아가 주로 생산하는 팔라듐, 니켈 가격도 연일 상승세다. 이 같은 여파는 미중 무역전쟁 등과 맞물려 향후 자동차 등 관련업계로도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4개 기초원자재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GSCI 지수는 올 들어 5.1%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1.2% 오른 것에 대비해 높은 상승폭이다. WSJ는 "지난 6일 미국의 대러제재 발표로 인해 원자재 시장이 크게 동요했다"고 전했다. 이날 S&P GSCI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오른 465.02를 기록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장중 한때 t당 2400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의 대러제재 발표 이후로는 무려 18% 뛰어 올랐다. 세계 주요 알루미늄 생산업체이자 LME 재고의 상당부분을 보유한 러시아 기업 루살이 제재대상에 오른 영향이 크다. 영국의 금속전문지 메탈불러틴은 "알루미늄 가격이 201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t당 2400달러대를 기록하면서 미국의 대러제재에 따른 모멘텀을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앞서 LME가 예고한 루살의 브랜드 허가 취소시한을 앞두고 재고량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배기가스 저감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역시 연초 폭락세에서 제재 이후 급상승하는 모습이다. 지난 6일 이후 상승폭은 12%에 달한다. 니켈가격 역시 루살이 지분 28%를 보유한 니켈생산업체 노릴스크가 미국의 추가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며 두 자릿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EFT증권의 전략가 니테시 샤는 "이미 (니켈의)공급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지정학적 문제가 겹치며 가격상승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유가 역시 미국 주도의 시리아 공습, 이란 핵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며 조만간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해 80달러대까지 치솟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0센트(0.5%) 상승한 66.52달러에 마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급등과 수급문제가 결국 자동차 등 해당 수요가 높은 관련업계에도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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