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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B2B에 공들여 베트남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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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결제대행 시장 눈독
현지 PG 기업 M&A 검토중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하나금융지주 가 인수합병(M&A)을 통해 베트남 온ㆍ오프라인 결제대행(PG) 시장 진출을 모색중이다. 지점 설립 등 오프라인 은행 영업과 함께 B2B(기업간 거래) 시장에 직접 뛰어들겠다는 전략이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베트남 현지 금융시장 진입을 위해 현지 PG사 M&A에 나섰다. 몇 개 기업을 물망에 놓고 검토 중이다.
타 금융지주에 비해 하나금융의 베트남 현지 진출은 늦은 편이다. 현재 하나금융은 베트남 지역에 3개의 영업망(지점 및 영업소)을 가지고 있다.

반면 신한금융지주는 ANZ베트남, 푸르덴셜소비자금융(PVFC) 등 굵직한 M&A에 성공, 베트남 금융영토를 넓히고 있다. KB금융지주 역시 현지 증권사인 마리타임 증권을 인수하는 등 베트남에서의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여타 금융지주에 비해 진출이 늦었다는 판단에 따라 B2B 시장 진출을 공을 들이고 있다.
베트남은 신용카드 보급률이 3%에 불과하다. 하지만 모바일 보급률은 높은 편이다. 18세 이상 휴대폰 보급률은 93%, 스마트폰 보급률은 55% 수준이다.

하나금융이 베트남 현지 결제대행 시장을 눈여겨 보는 배경이다. 베트남은 신용카드를 건너뛰고 곧바로 모바일 결제시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향후 모바일 간편결제, 직불결제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은 PG업 라이센스를 가진 현지 기업을 인수해 국내 기술과 노하우를 결합, 온ㆍ오프라인의 결제대행사업을 선점하겠단 계획이다. 현지 은행과 카드사를 아우르는 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베트남은 패션, 화장품, 식음료 등 국내 유통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만큼 제휴망 확장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하나금융이 추진 중인 글로벌 금융 포털 서비스인 GLN(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 등과 간편결제 등을 결합하면 모바일 앱을 통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베트남은 아직 미개발 분야가 현저히 많은 국가"라며 "한류 열풍 등으로 한국 기업에 대한 인식이 좋은 상황에서 타 금융사들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접근, 실질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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