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과 수험생 자녀로 둔 부모가 타겟
LG전자도 데이터 차단한 LG폴더 내놔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전혀 스마트하지 않은 스마트폰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데이터가 차단돼 유튜브 시청은 물론, 카톡도 게임도 할 수 없다. 일명 '열공폰'이라 불린다. 주 사용층은 청소년이며 타겟은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과 학습 장애를 우려하는 부모들이다. 포화 상태에 이른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 틈새 시장을 파고들기 위한 제조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
LG전자도 지난달 26일 비슷한 컨셉의 'LG 폴더'를 내놨다. 이 제품 역시 앱 다운로드가 불가능한 '데이터 안심 잠금 기능'을 탑재했다. 다만 꼭 필요한 경우에는 비밀번호 설정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게 갤럭시J2 프로와 다른 점이다.
데이터 차단폰의 유행 조짐은 지난해 시장에 나온 '공부의 신'에서 시작됐다. '공부의 신'은 알뜰폰 업체 SK텔링크의 데이터 차단폰 브랜드로, 삼성전자 '갤럭시와이드2'와 중국 ZTE '블레이드5 플러스' 두 종류를 출시한 바 있다. 지난달 23일에도 LG전자 'X4'로 공부의 신 후속작을 내놓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7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30.3%, 유아와 어린이의 19.1%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중독은 학습 장애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데 데이터 차단폰은 이러한 부모의 고민을 덜어줄 방책으로 각광받고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