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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2020학년도 정시 확대…수능 최저기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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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은 전년도와 동일한 규모 … "수험생 예측가능성·대입 안정성 초점"
경희대, 2020학년도 정시 확대…수능 최저기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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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경희대학교가 2020학년도 입시에서 정시모집 선발 인원을 소폭 늘리고 수시모집 인원을 줄이기로 했다.

경희대는 22일 2020학년도 대입전형 계획을 확정하고 수시모집 논술우수자 전형과 실기우수자(특기자) 전형 선발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줄어든 인원을 정시모집 수능전형으로 수용해 정시모집 인원을 소폭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희대의 2020학년도 정시모집 선발 인원은 1459명으로, 전년도보다 69명 늘어 전체 모집인원 중 30.8%를 차지하게 된다.

정시는 2019학년도와 동일하게 서울캠퍼스는 '가'군에서 국제캠퍼스는 '나'군에서 선발하며, 일부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모든 정시 모집단위는 수능 100%로 선발한다. 체육대학도 정시는 실기고사를 폐지하고 수능 100%로 선발한다.

수시모집 인원은 총 3273명으로 전체의 69.2%를 차지한다.
이 중 학교생활기록부종합 전형은 큰 변화 없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223명(전체의 47.0%)을 선발한다. 대학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을 선발하는 학종 전형(네오르네상스)과 학교장이 추천하는 학종 전형(고교연계), 교육의 기회균등 실현을 위한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 특성화고교졸업자, 장애인대상자, 북한이탈주민 등 정원 외 모집 뿐 아니라 정원 내 모집까지 학종(고른기회Ⅰ/Ⅱ)으로 선발한다. 학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종 전형(고른기회Ⅰ/Ⅱ)의 면접은 폐지했다.

수시 논술 우수자 전형은 전년도보다 56명(7.3%) 줄어든 714명(전체의 15.1%)을 모집하기로 했다.


특히 수시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2019학년도와 똑같이 논술 우수자 전형에 한해서만 유지한다. 인문계열은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4이내, 자연계열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5이내 여야 한다. 의학계열은 3개 영역 등급의 합이 4 이내이며, 탐구영역은 상위 1개 과목만 반영해 충족하면 된다. 한국사는 수시모집 논술우수자전형에서 모든 계열 응시를 필수로 하되 인문·자연계열은 한국사 5등급 이내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도록 했다.

황윤섭 경희대 입학처장은 "큰 변화 없이 그동안의 대입정책 기조를 유지해 수험생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대입 안정성에 초점을 두는 방향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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