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인도네시아대학교 내 바이오연구소 개소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대웅제약 은 인도네시아대학교 내 '대웅-국립 인도네시아대학교 바이오연구소'(대웅 인니연구소)를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2020년 글로벌 50위 제약사 진입'이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연구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이다.

대웅 인니구소는 인도네시아대학교 내 부설연구소로, 대웅제약은 지난해부터 연구원을 채용하고 연구장비를 취득하는 등 연구소 개소를 준비해왔다. EGF, 케어트로핀, 노보시스 등 바이오의약품의 현지 교수진 연구 협력을 비롯해우이대 약대와 협업해 바이오의약품 전문 실습프로그램, 장학금 지급 등 인재 육성에 나선다. 특히 대웅제약은 우수 학생에게 용인 중앙연구소 연수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의 제약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79조600억 루피아(약 6조7000억원)이며 오는 2020년 125조 루피아(약 14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웅제약은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에 맞게 할랄(HALAL) 인증 기관인 MUI로부터 연내 할랄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승호 사장은 "인도네시아는 시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자국 제약산업의 육성을 위해 수입 의약품의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대웅제약은 대웅인피온 공장 구축과 인니 바이오 연구소 설립으로 인니 현지상황에 맞는 바이오 제품을 개발·자체 생산하고 한국 포함 선진국으로 역진출하는 '리버스 이노베이션' 전략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