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 샤오미가 인도에 생산 시설 3개를 더 짓고 시장 점유율(MS)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샤오미는 전 세계 2위 스마트폰시장인 인도를 공략하기 위해 2015년부터 제조 공장 6개를 세우는 등 현지화 전략을 펴 왔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제조업 육성 전략 중 하나인 '메이드 인 인디아'에 따라 높아지는 수입 관세 장벽을 피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일부 공장에서는 TV와 공기청정기 같은 생활가전용품을 함께 만든다.
샤오미는 이날 인도에서 전 세계 50여개 부품 공급 업체를 불러 처음으로 세미나를 열고 현지 설비 투자를 독려하는 등 '샤오미 생태계'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25억달러의 부가가치와 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샤오미는 기대했다. 샤오미의 중국 경쟁 기업 중 하나인 지오니도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파리다바드에 제조 공장을 가동하려고 인도 정부 당국과 협의 중이다.
이밖에 샤오미는 인도 핀테크 스타트업인 제스트머니의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다. 제스트머니는 샤오미의 온라인 상점을 통해 고객에게 소액 대출을 제공한 업체다. 샤오미는 지난해 10월 800만달러를 들여 학생을 위한 소액 대출 플랫폼인 크레이지비를 사들인 바 있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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