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부동산 플랫폼 '마미코스', 8억 투자 유치

공부의 신 공동 창업자 출신 강성영 대표, 지오인터넷 창업

카카오벤처스·본엔젤스로부터 8억 투자 유치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인도네시아 부동산 플랫폼 '마미코스'를 운영하는 지오인터넷이 본엔젤스와 카카오벤처스로부터 8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오인터넷은 인도네시아에서 원룸 매물과 임대를 원하는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부동산 플랫폼 '마미코스'를 운영한다. 강성영 지오인터넷 대표는 '공부의신'을 공동창업하고 KOICA(코이카) 인도네시아 국제협력요원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현재 장병규 블루홀 의장이 지오인터넷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마미코스는 2030세대 1인 가구를 타겟으로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단기 임대 또는 3~6개월마다 원룸을 찾는 인도네시아 사용자 특성을 고려해 빠르고 정확한 매물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강점이다. 마미코스의 지난 6개월 간 부동산 매칭 건 수는 6배 올랐고, 올해 1분기에는 월 이용자 수(MAU) 60만 명, 일 평균 매칭 1만건을 달성했다.

강성영 지오인터넷 대표는 "최근 아르바이트 구인구직을 매칭하는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생활 카테고리를 확장 중"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2030세대 1인 가구의 주거, 구직 등 생활 문제를 책임지는 필수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공동대표는 "인도네시아에서 모바일 인구가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으로의 확장이 어려운 시장이 많은데 대표적인 분야가 원룸 임대시장"이라며 "지오인터넷의 시장 이해도와 빠른 실행력이 현지에서 신뢰 받는 생활 서비스로 더욱 발전하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