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유럽 연합의 규제감독기관의 고위 관계자로부터 '블록체인 대세론'이 나왔다. 유럽을 하나의 거대한 디지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유럽연합(EU)의 블록체인 관련 투자가 AI나 디지털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 대한 투자에 비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안십 부위원장은 "우리는 '현금'이 더 필요하다"라며 "블록체인은 유럽이 향후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유망한 분야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며 "디지털 및 데이터 기반의 미래를 열기 위해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EC가 블록체인을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월 EC는 이더리움 스타트업 콘센시스와 함께 'EU 블록체인 전망 포럼'을 개최했으며,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에 3억유로(약 3945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업의 개인정보보호 의무를 대폭 강화한 GDPR은 기업이 보유한 개인정보라도 모든 권리는 개인 본인에게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개인의 열람권, 정정권 등 권리 확대 ▲정보보안책임자 의무 임명 ▲유전정보, 바이오정보 등 개인정보 정의 확대 등이 담겼다.
안십 부위원장은 "유럽을 디지털 싱글 마켓으로 만들고 그에 적합한 구조와 환경을 조성하면 '디지털 유럽'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이 같은 미래는 결코 공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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