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분양 10만가구 '온도차'…1분기 경쟁률이 가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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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올해 2·4분기(4~6월) 전국에서 10만가구 이상이 분양에 나서면서 지역별·단지별 '온도차'가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1분기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검증 지역'을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1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국에서 10만89가구가 일반 분양에 나선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3%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 전국 분양 물량 4만9956가구와 비교해도 2배 이상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5만5760가구로 지난해 2만6309가구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광역시 역시 2만618가구로 지난해(6769가구)보다 크게 늘어났다. 시기별로는 4월(57개 단지·4만254가구)에 2분기 물량의 40%가 집중됐다. 지방선거 이슈 등으로 5월(38개 단지·2만5930가구)과 6월(30개 단지·2만1449가구)로 갈수록 물량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10만가구 가운데 알짜단지를 선별해 내는 방법의 하나로 1분기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검증 지역에 대한 분석을 꼽았다. 올 1분기엔 서울 강남권, 경기 과천시, 세종시 등 청약 인기 지역에서 분양 열기가 뜨거웠던 반면 수도권 외곽 지역이나 지방은 대부분 청약 미달을 보였다.


1분기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남산'(재마루 재건축)이었다. 평균 경쟁률 346.51대 1을 기록했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대구 중구는 새 아파트 공급이 적은 데다 재건축 아파트는 이미 인근 생활기반시설이 구축돼 있어 청약통장이 집중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대전 서구 탄방동 'e편한세상둔산1단지ㆍ2단지'가 각각 321.36대 1, 241.91대 1 등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종시 나성동 '트리쉐이드리젠시' 역시 55.3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기 과천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당해지역 청약 대상자가 적은 이유로 1순위 당해지역에서 미달됐으나 기타지역에서 순위 내 마감됐다. 과천 부림동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과천주공7-1 재건축)은 14.88대 1을 기록했다.

서울에선 영등포구 당산동5가 '당산센트럴아이파크'(상아현대 재건축)가 7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분기 가장 뜨거웠다. 중도금대출이 불가능했던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개포주공8단지 재건축)는 높은 분양가에도 평균 25.2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됐다.


2분기에도 이들 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에선 5월로 예상되는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재건축' 일반 분양이 관심이다. 삼성물산이 지난 달 초부터 사전 예약을 통해 진행 중인 VIP 분양 설명회는 분양가 범위를 묻는 문의 전화 등이 이어지고 있다.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역 효성해링턴플레이스'(홍제3구역 재개발),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파크자이'(신길뉴타운8구역 재개발) 등은 4월 일반 분양을 앞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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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준강남 지역에 분양예정 아파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천 원문동 '과천주공12단지센트레빌', 성남 정자동 '분당더샵파크리버', 하남 망월동 '미사역파라곤' 등이 해당된다. 지방에서는 대구 중구 남산동 '남산2-2롯데캐슬'이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전 대덕구 법동 'e편한세상대전법동', 세종시 연기면 '세종마스터힐스' 등도 청약자를 맞이한다. 2분기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서는 부산 역시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센트럴푸르지오'(스펀지주상복합을 재건축)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부터 중도금대출 보증 비율이 90%에서 80%로 줄고 보증 한도가 6억원에서 5억원으로 줄어(수도권ㆍ광역시ㆍ세종시) 수요자 자금 마련이 더욱 어려워졌다. 이 연구원은 "청약통장이 분양 인기지역에 쏠려 청약 양극화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예비청약자의 가점 관리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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