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강화 후 국내 유통 기업들의 성장세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통계청 기업활동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유통기업의 매출액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10일 밝혔다. 정부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육성을 위해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대형마트 의무 휴업 등 대형 점포에 대한 영업 규제를 시작했다.
유통기업 수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8.2% 증가했으나,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연평균 4.3% 증가했다. 2016년 기업체당 매출액은 2294.6억원으로 유통규제 강화 직전인 2011년의 2448억원을 밑돌았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포춘 글로벌 500에 포함된 롯데쇼핑과 월마트와의 매출격차가 19.1배에 달하는 등 국내 유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취약한 수준”이라며 "글로벌 유통환경을 고려할 때, 오프라인 규제에 매몰된 유통규제 강화는 국내 유통산업을 더욱 영세화시켜 성장동력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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