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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증시 11% 폭락세…대러제재·시리아사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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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러시아 증시가 10%를 웃도는 폭락세를 나타냈다. 시리아를 둘러싼 주요국의 군사대응 우려가 높아진데다 지난 주 미국 정부의 대러 제재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RTS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4% 떨어진 1094.98로 마감했다. 장중 하락률은 12.5%에 달했다. 러시아 증시의 MOEX 지수는 8.4% 하락했다.
달러 대비 루블화 가치도 4.1% 추락했다. 이는 2016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락세다. 블룸버그 통신은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제재로 투자자들이 러시아기업 주식 매도에 열을 올렸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미국의 대러제재와 시리아 사태가 러시아 시장에 타격을 미쳤다"며 "러시아 신흥재벌이 소유한 회사들이 가장 큰 피해자였고, 미국의 제재에 포함되지 않은 회사들의 주가도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라보뱅크의 피오트 마티스는 "러시아가 시리아를 지원한 데 대해 강한 비난을 받으면서 루블화에 대한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6일 러시아 관료 17명과 신흥재벌(올리가르히) 7명, 이들이 소유한 기업 12곳에 대한 제재안을 발표했다. 크림반도 병합,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지원, 사이버 해킹, 민주주의 전복 시도 등을 모두 포함한 대응이다.
여기에 러시아가 시리아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시리아를 둘러싼 군사대응 가능성 등도 점점 높아지는 상태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와 이란의 물질적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러시아와 이란도 책임이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러시아 증시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유럽증시는 강보합권의 흐름을 보였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가 다소 진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6% 높은 7194.75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17% 상승한 1만2261.7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0% 오른 5263.39에 거래를 마쳤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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