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러시아RTS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4% 떨어진 1094.98로 마감했다. 장중 하락률은 12.5%에 달했다. 러시아 증시의 MOEX 지수는 8.4% 하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미국의 대러제재와 시리아 사태가 러시아 시장에 타격을 미쳤다"며 "러시아 신흥재벌이 소유한 회사들이 가장 큰 피해자였고, 미국의 제재에 포함되지 않은 회사들의 주가도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라보뱅크의 피오트 마티스는 "러시아가 시리아를 지원한 데 대해 강한 비난을 받으면서 루블화에 대한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6일 러시아 관료 17명과 신흥재벌(올리가르히) 7명, 이들이 소유한 기업 12곳에 대한 제재안을 발표했다. 크림반도 병합,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지원, 사이버 해킹, 민주주의 전복 시도 등을 모두 포함한 대응이다.
러시아 증시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유럽증시는 강보합권의 흐름을 보였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가 다소 진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6% 높은 7194.75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17% 상승한 1만2261.7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0% 오른 5263.39에 거래를 마쳤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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