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연방법원은 룰라 전 대통령에게 쿠리치바시에 있는 연방경찰에 자진 출두하라고 통보했다. 브라질 법원은 체포 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자진 출두를 명령했다. 영국의 BBC방송은 이와 관련해 룰라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현재 경찰과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 역시 룰라 전 대통령이 체포 명령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다만 룰라 전 대통령인 부패 혐의로 기소, 유죄 판결받은 것은 차기 대선에 그를 불출마시키기 위한 정치적인 의도가 밑바탕에 깔렸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체포 명령 마감 시한은 오후 5시(현지시각)가 다가오자 룰라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카운트다운을 센 뒤 "항복은 없다"고 외쳤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룰라 전 대통령 대변인은 "룰라 전 대통령이 아직 쿠리치바시에 갈 수 있는 준비가 갖춰지지 않았다"면서 "룰라 전 대통령의 자산이 동결됨에 따라 수중에 돈이 없다"고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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