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Eye] ‘젊음의 거리’ 신촌 대학가 인근 아파트값 강남 수준?
서대문구, 신촌역-이대역-아현역 인근 10억원대 아파트 많아…‘부동산 다크호스’ 북아현 뉴타운, 도심 접근성 장점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부동산 Eye’는 부동산을 둘러싼 흥미로운 내용을 살펴보고 정부 정책의 흐름이나 시장 움직임을 분석하는 연재 기획물입니다.
‘젊음의 거리’ 서울 신촌 주변의 아파트값은 어느 정도일까. 신촌 인근에는 연세대, 이화여대, 명지대 등 여러 대학이 있다.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기숙사비-하숙비 부담에서 벗어나는 방법 중 하나로 학교 인근에 아파트를 얻는 방법을 고민할 수도 있다.
대학가 근처 부동산은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인식은 있지만 감당할 수준이라면 아파트 구입도 생각해볼 수 있다. 신촌이 속한 서대문구는 서울 부동산시장의 핵심 관심 지역은 아니다.
인근 지역인 마포구만 해도 ‘한강 뷰’를 즐길 수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 고공 행진을 이어갔지만 서대문구는 부동산시장에서 언급조차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서대문구 토박이 주민들 입장에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서대문이라는 명칭은 조선 초기인 1396년 서울의 사대문 중 하나인 돈의문에서 유래했다. 서대문구라는 이름으로 행정구역에 편입된 것은 1943년이다. 서대문구의 면적은 17.61km2다. 신촌동과 연희동, 북가좌동, 남가좌동, 홍은동, 홍제동, 천연동, 충현동, 북아현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과거 서울 부동산시장에서 서대문구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지 않았던 이유는 노후 주택이 밀집해 있는 지역적 특성 때문이다. 서대문구는 중심부에 있는 안산과 북쪽의 백련산, 동쪽의 인왕산 등 산지가 많은 편이다. 게다가 대학교 캠퍼스도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수 있는 공간이 제한된 셈이다. 하지만 도시정비 사업이 진행되면서 서대문구의 부동산 지도도 달라지고 있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3월 현재 서대문구의 중위 아파트매매가격은 4억9000만원으로 5억원에 육박한다. 서대문구의 아파트값은 지역별로 차이가 크다. 서대문구 부동산시장을 이끄는 지역은 신촌역, 이대역, 아현역 인근과 대학가 근처다.
올해 서대문구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연희동 성원쌍떼빌팰리스 전용 186.47㎡로 지난 3월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성원쌍떼빌팰리스는 연세대 뒤편(북문 방향)에 있다. 안산과 가까워 녹지 환경도 우수하다.
10억원대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를 살펴보면 북아현 뉴타운 구역에 몰려 있다. 특히 아현역 푸르지오와 e편한세상신촌2단지가 주축을 이룬다. 아현역 푸르지오 109.09㎡는 지난달 11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e편한세상신촌2단지 84.98㎡은 올해 1월 10억7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아현역 푸르지오는 2015년 건축한 새 아파트다. 아현역 푸르지오는 이화여대 뒤편, 이대역과 아현역 사이에 있는 아파트 단지다. e편한세상신촌은 2016년에 건축한 아파트 단지인데 아현역과 가깝다. 전용 84㎡가 10억원 안팎에 거래될 정도로 집값이 만만치 않다.
아현역 푸르지오, e편한세상신촌 등의 아파트값은 강남권과 비교할 때 어느 정도일까. 서초구의 올해 3월 기준 중위아파트매매가격이 12억3500만원, 송파구가 10억900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강남권 아파트값에 버금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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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와 아현역 푸르지오 사이에 건설 중인 북야현 뉴타운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신촌도 관심의 초점이다. 힐스테이트 신촌은 1226가구(일반 분양 345가구) 규모로 조성되는데 4월 분양 예정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북아현 뉴타운의 경우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할 정도로 노후 주택이 밀집한 달동네였는데 재개발 이후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면서 “강남 재건축이 어려워지면서 도심 접근성이 좋은 강북 재개발 지역에 대한 관심은 더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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